中상무부장 "미중 무역전쟁은 글로벌 경제에 재앙"
(베이징=연합뉴스) 진병태 특파원 = 중국은 미국과의 무역전쟁이 양국 모두에 이롭지 않으며 글로벌 경제에도 재앙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12일 중국 관영 차이나데일리에 따르면 중산(鐘山) 중국 상무부장은 전날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기자회견에서 중미간 경제, 무역협력이 양국에 모두 이롭다면서 무역전쟁은 두 나라와 국민들의 근본적 이익을 충족시키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무역전쟁은 글로벌 경제에도 재앙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양국은 서로 의존적이며 중요한 파트너라고 말하고 윌버 로스 미국 상무장관과 만나기를 원한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10년간 미국의 대중수출 속도가 중국의 대미수출 속도를 앞지르고 있다고 설명했다. 미국의 대중수출은 지난 10년간 연평균 11% 증가한 반면 중국의 대미수출은 6.6%에 그쳤다고 밝혔다.
그는 또 양국 상품무역 규모는 지난해 5천196억 달러(600조원)로 1979년 수교당시와 비교해 207배로 늘었다고 밝혔다.
한편 중국은 10일 미국 알루미늄 생산업체들이 요청한 반덤핑관세 부과를 신중히 처리하라고 미 정부에 촉구했다.
미국 알루미늄협회는 중국 알루미늄 생산업체들이 제품을 덤핑 판매하고 있다면서 조사를 통해 38∼134%의 관세를 매겨달라고 상무부와 국제무역위원회(ITC)에 청원했다. 대상 품목은 가정용과 산업용 알루미늄 포일(foil)이다.
중국 상무부는 공동작업이 서로 '윈윈'할 수 있는 유일한 길이며 협상을 통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밝혔다.
jbt@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