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통일부, '엄중 상황'에 주말 간부회의 소집
(서울=연합뉴스) 이상현 기자 = 박근혜 전 대통령 파면 이틀째인 11일 외교부와 통일부는 주말임에도 간부회의를 열고 국내외 동향과 향후 정책 방향을 점검했다.
외교부 관계자는 이날 "엄중한 상황이라는 인식하에 오늘 오후 윤병세 장관과 주요 간부들이 참석한 가운데 회의를 열고 주요국 반응을 점검하는 등 주요 현안을 살필 예정"이라고 말했다.
윤 장관은 10일 헌법재판소의 파면 판결 직후 전 재외공관에 전문을 보내 우리 정부의 대외 정책 기조에 변함이 없음을 국제사회가 충분히 이해하고 지지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을 지시한 바 있다.
윤 장관은 같은 날 실국장회의에서는 "전 직원이 상황의 엄중함을 인식하고 각자 맡은 바 소임에 충실하는 등 복무 기강 확립에 만전을 기하라"고 지시했다.
통일부도 이날 오전 홍용표 장관이 주재하는 간부회의를 열어 남북관계 현안을 점검하고 앞으로의 업무추진 방향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통일부는 10일 헌재 판결 직후 "국가안보와 관련한 사항은 국내 정치 상황과 무관하게 흔들림 없이 추진돼야 하는 만큼 앞으로도 외교·안보부처와 긴밀한 협업을 바탕으로 확고한 대북 대비태세를 유지해 나갈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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