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삼구 회장 "금호타이어 인수 SPC 설립 완료"
(서울=연합뉴스) 윤보람 기자 = 금호타이어 매각 본계약이 임박한 가운데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이 인수를 위한 특수목적법인(SPC) 설립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10일 금호아시아나그룹에 따르면 박 회장은 이날 서울 종로구 본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금호타이어 인수를 위한 SPC 설립을 언제 하느냐는 질문에 "이미 해놨다"고 답했다.
박 회장은 인수전에 함께 참여할 전략적투자자(SI)들과 충분히 얘기 중이나 아직 결정된 것이 없으며, 관련 절차가 남아 있다고 말했다고 그룹은 전했다.
박 회장은 금호타이어에 대한 우선매수청구권을 개인 자격으로 보유하고 있다.
금호타이어 채권단과의 약정에 따라 박 회장 개인이 세운 SPC를 통해 재무적투자자(FI)와 SI로부터 끌어오는 돈은 개인 자금으로 인정된다.
이날 금호타이어 채권단은 중국 타이어업체 더블스타와의 주식매매계약(SPA) 체결 안건을 가결했다.
이에 따라 오는 13일 더블스타와 SPA를 체결하고 박 회장에게 우선매수권 행사 여부를 타진할 예정이다.
박 회장은 채권단의 통보를 받은 날로부터 30일 이내에 우선매수권 행사 의사를 밝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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