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연합뉴스) 박영서 기자 = 강원도 시민단체들은 10일 헌법재판소가 대통령 탄핵 인용을 결정하자 "국민의 승리이자 상식이 통한 결정"이라며 환영했다.
박근혜정권퇴진춘천시민행동은 성명을 내고 "춘천에서는 '박근혜 탄핵, 김진태 사퇴'를 외치며 차가운 거리에서 훼손된 민주주의를 복원하고자 많은 시민이 촛불을 들었다"며 "오늘 결과는 국민이 만들어 낸 촛불의 눈물 어린 결과"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탄핵은 이제 새로운 대한민국으로 나갈 것을 요구하는 촛불민심의 시작"이라며 "낡은 정치를 변화시키고, 차별받지 않는 평등한 사회로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퇴진행동은 "춘천시민들과 새로운 대한민국을 함께 시작하겠다"며 11일 오후 6시 하이마트 사거리에서 '춘천 촛불 승리의 날'을 기념하는 마지막 촛불 문화제를 열 계획이다.
박근혜퇴진비상 원주·횡성운동은 원주시 농협중앙회 원일로지점 사거리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박 전 대통령 체제의 완전한 청산을 위해서 촛불은 계속 타올라야 한다"고 외쳤다.
이들은 "온갖 적폐들이 청산되는 그 날까지 광장을 더욱 타올라야 한다"며 "이 땅의 민주주의와 정의가 더 견고해지는 날까지 촛불은 계속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원주시민연대는 성명을 발표하고 "대통령 탄핵은 상식이 통한 결정"이라며 박 전 대통령을 구속 처벌해 정의를 실현하고, 민주주의의 새로운 장을 열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정치권도 새로운 질서를 요구하는 민심을 받들어 국민을 위한 정치를 해야 한다"며 "정부는 박 전 대통령이 추진했던 국정교과서, 위안부합의 등 제반 정책을 백지화하라"고 촉구했다.
전국농민회총연맹 강원도연맹도 성명을 발표하고 대통령 탄핵 인용 결정을 반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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