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자리·청년실업 개선됐을까…15일 발표 2월 고용동향 주목
사교육비·삶의 질 지표 관심…미국 FOMC에도 눈길
(서울=연합뉴스) 이상원 김지훈 기자 = 다음 주(3월13일∼17일) 국내에서 발표될 주요 경제지표 중에서는 고용동향이 주목받을 것으로 보인다.
통계청은 15일 '2월 고용동향'을 발표한다.
하지만 고용 개선을 기대하기는 힘들다. 특히 2월은 졸업 등 계절적 요인으로 청년실업률이 높아지는 시기다.
지난 1월 고용동향을 보면 실업자는 다시 100만명을 돌파했고 취업자 증가 수는 25만명 밑으로 떨어졌다.
1월 청년(15∼29세) 실업률은 8.6%로 1년 전보다 0.9%포인트 감소했지만, 경기가 좋지 않아 일자리 찾기를 포기한 구직단념자가 늘어난 영향이 컸다.
취업 준비자 등을 포함한 청년층의 체감실업률(고용보조지표 3)은 22.5%로 1년 전보다 0.6% 상승했다.
통계청은 15일 '국민의 삶 질 종합지수 작성' 결과도 내놓는다.
통계청은 14일에는 '2016년 초·중·고 사교육비 조사 결과'를 발표한다.
사교육비 증가 여부와 지역별, 소득별 격차가 관심거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은행은 14일 '2월 수출입물가지수'를 발표한다.
최근 수출입물가는 국제유가 상승 영향으로 작년 9월부터 5개월 연속 오름세를 보였다. 1월 수입물가지수는 2년 1개월 만에 최고에 달했고 수출물가지수는 2년 2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수입물가 추이는 국내 소비자물가에 그대로 반영될 가능성이 커 2월 지수의 방향이 주목된다.
한은은 이어 15일 '2월 중 거주자 외화예금 동향'도 공개한다.
유일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17∼18일 독일 바덴바덴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 회의에 참석한다.
이 총재는 스위스 바젤에서 열리는 국제결제은행(BIS) 3월 총재회의에도 참석한다.
최근 금리인상과 미국의 환율조작국 지정 가능성 등의 이슈가 있어 중앙은행 총재 간 회동 여부가 주목된다.
유 부총리는 출국 전날인 14일 경제현안점검회의를 주재한다.
해외 이벤트 중에서는 현지 시각으로 14일부터 15일까지 열리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 시선이 쏠리고 있다.
시장은 연준의 3월 기준금리 인상을 기정사실로 받아들이고 있다. 앞으로 금리 인상 속도를 가늠하게 해줄 가이드라인을 제시할지에 더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정부와 금융 관련 기관은 FOMC 결과가 나오는 16일 거시경제금융회의를 개최해 금융시장 동향을 점검하고 필요하면 관련 대책을 마련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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