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 킨텍스 복합시설용지 매각 '불발'…수의계약 전환
(고양=연합뉴스) 노승혁 기자 = 국제전시컨벤션센터인 킨텍스의 지원·활성화 부지 중 복합시설용지인 E2-2(4천58㎡) 공매가 두차례 유찰됐다.
경기 고양시 관계자는 10일 "지난 1∼2월 두 차례에 걸친 복합시설용지 E2-2를 공개 가격경쟁입찰 방식으로 매각하려 했지만 경기불황 탓인지 응찰자가 없었다"면서 "다음 주 중 수의계약 공고를 낼 예정"이라고 밝혔다.
시는 '공유재산 및 물품관리법' 시행령에 따라 본입찰에서 두 차례 유찰되면 매각 방식을 수의계약으로 변경할 수 있다. 수의계약 공고 마감일은 오는 12월 5일이다.
시는 올해 7월까지 용지 계약 상황을 보면서 이때까지도 응찰자가 나타나지 않으면 대기업 등을 대상으로 적극적으로 판촉에 나설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시 관계자는 "올해 말까지도 응찰자가 나타나지 않으면 해당 용지에 대한 감정 평가를 다시 해야 한다"면서 "용지 매각이 원활히 이뤄질 수 있도록 지금부터 다양한 방안을 찾겠다"고 말했다.
E2-2 부지는 200실 이상의 숙박시설을 조성하도록 의무화한 곳으로, 연간 500만명 이상이 찾는 킨텍스 방문객의 숙박 수요를 책임질 부지로 평가받고 있다.
킨텍스 제1전시장 뒤편에 위치해 호텔 건립을 위한 최적의 장소로 꼽힌다. 최저가는 165억5천8백만원이다.
수의계약과 관련한 자세한 사항은 고양시 마이스 산업과(☎031-8075-3514)와 킨텍스 지원부지 개발 홈페이지(www.kintexservice.com)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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