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에 '중국 알릴' 차이니스 코너 들어선다
사드발 악재 고려 개원 시기 다소 유동적
(광주=연합뉴스) 송형일 기자 = 광주시에 중국문화원 분원 성격의 차이니스 코너가 들어선다.
최근 사드배치 문제로 악화한 한중 관계로 개원시기는 다소 유동적이다.
9일 광주시에 따르면 윤장현 광주시장은 최근 순시엔 위(孫顯宇) 주 광주 중국 총영사와 면담을 하고 "차이니스 코너를 광주와 중국 간 연대와 협력의 상징적인 공간으로 조성하자"고 뜻을 모았다
이 공간은 2005년 광주 무등도서관에 들어선 광주 아메리칸 코너와 같은 성격으로 한국인에게 중국을 소개하고 알리는 역할을 한다.
중국어 교육부터 초등학생 교류사업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운영될 예정이다.
문화원 분원 성격이지만 중국 측이 '1국 1문화원' 원칙을 밝힘에 따라 차이니스 코너라는 명칭을 사용하기로 했다.
장소와 운영 인력 등은 광주시가 제공하고 각종 도서와 자료 등 콘텐츠는 중국 측이 맡게 된다.
광주시는 애초 사직도서관을 유력한 후보로 고려했으나 최근 현장 방문 뒤 협소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광주시는 사직도서관을 포함해 리모델링이 진행중인 전일빌딩 등 다수의 장소를 검토할 계획이다.
중국과 친해지기(차이나 프랜들리) 프로젝트는 윤장현 시장의 민선 6기 주요 정책 중 하나다.
칭화포럼 개최 등 다양한 정책을 추진중이며 중국인에게 광주를 알리는 중국 친해지기 센터도 지난해 문을 열고 운영중이다.
최근 윤 시장과 면담한 쑨시엔위 광주 중국총영사도 "차이니스 코너가 설치되면 중국 대표단 등이 왔을 때 방문 장소로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며 코너 설치에 적극적인 지원의사를 밝혔다고 시는 전했다.
광주시 관계자는 "이달 중으로 차이니스 코너 설치에 따른 종합계획안을 마련할 생각이다"며 "사드 문제 등을 고려해 개원 시기는 다소 유동적일 수도 있다"고 말했다.
nicepe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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