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평 교육용 골프실습장 건립 내달 결론…도교육청 재추진
교육부 중투위 '재검토'…자체 예산 늘리고 국비 줄여
(무안=연합뉴스) 형민우 기자 = 전남도교육청이 함평 골프고 교육용 골프실습장 건립을 다시 추진하기로 했다.
9일 전남도교육청에 따르면 도교육청은 8일 전남도 교육재정계획 심의위원회를 열어 교육용 골프실습장 설치 계획안을 통과시켰다.
전남교육청과 함평군은 지난해부터 골프 인재 육성을 위해 함평골프고 인근 대동면 금곡리 일대 166만2천㎡에 438억원을 들여 18홀 규모의 골프실습장 건립을 추진했으나 교육부의 중앙투자심사위원회(중투위) 심사에서 '재검토' 결론이 나왔다.
전남교육청은 사업비 438억원도 350억원으로 줄였으나 교육부는 교육청 자체 예산을 늘리는 등 재검토할 것을 요구했다.
교육부의 재검토 판단에 따라 전남교육청은 자체 예산을 100억원에서 150억원으로 늘리고, 국비 100억원은 50억원으로 줄이는 방안을 제시했다.
4월에 예정된 중투위에서 골프실습장 설치안이 통과되면 올해는 실시설계에 들어가 본격적으로 건립에 착수해 2020년 완공한다는 계획이다.
전남교육청 관계자는 "함평 골프고 학생들의 안정적인 훈련과 골프 명문 육성을 위해 실습장은 필요하다"며 "실습장이 들어서면 저렴한 비용으로 훈련할 수 있어 학부모의 부담도 줄어들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날 교육재정계획 심의위원회에서는 여수 거문·초도초와 거문초 동도 분교, 덕촌·서도분교 등 5개 학교를 1개 학교로 통합하는 여수 거문도 학교 통폐합 및 재배치사업도 통과시켰다.
나주 빛가람혁신도시에 매성중·고 신설과 남악신도시 오룡지구 내 행복초·중학교(가칭) 신설도 추진할 계획이다.
minu2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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