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자부, 업계에 특화된 데이터베이스 제공
(서울=연합뉴스) 고동욱 기자 = 행정자치부는 차량 내비게이션에 특화된 도로명주소 데이터베이스(DB)를 매일 관련 업계에 제공한다고 9일 밝혔다.
도로명주소는 하루 평균 400여 건이 새로 생겨난다.
그러나 내비게이션에 새 주소 정보가 반영되기까지는 한 달 안팎이 걸려 최신 주소를 검색할 수 없는 상황이 생기곤 했다.
행자부는 앞으로 내비게이션 업체가 최신 도로명주소를 매일 자동으로 전송받아 활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내비게이션 전용 도로명주소 DB에는 건물 위치나 출입구 정보 등 안내의 정확성을 높일 수 있는 상세한 정보도 포함된다.
지금까지는 보조출입구가 있는 대단지 아파트의 경우 현장 조사를 거쳐 위치정보를 확보하기 전까지는 내비게이션이 주 출입구만을 안내했다.
그러나 도로명주소 DB에는 보조출입구 정보나 건물 단위의 위치 등도 포함돼 내비게이션으로 바로 안내받을 수 있다.
행자부는 우선 SK텔레콤의 'T맵'과 협업해 성남시 분당구를 대상으로 시범 서비스를 제공한 뒤, 하반기에는 카카오 등 내비게이션 업계 전체로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다.
심덕섭 행정자치부 지방행정실장은 "도로명주소가 국민 생활 속에 빠르게 자리 잡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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