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리비아 신도시 한복판을 가르는 '한국로'
(세종=연합뉴스) 윤종석 기자 = 국토교통부는 8일(현지시간) 볼리비아 산타크루즈 신도시 예정지 중심부를 남북으로 가로지르는 주 간선도로를 '한국로'(Avenida Corea)로 명명하는 행사를 열었다고 9일 밝혔다.
산타크루즈 신도시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우리 건설기업이 적극 참여하는 한국형 중남미 신도시 수출 1호 도시다.
우리나라 분당의 3배인 5천570ha 대지에 3조5천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돼 2035년까지 35만명이 거주할 수 있는 첨단 신도시가 조성된다.
볼리비아 정부는 산타크루즈 신도시 건설을 지원한 우리나라에 대한 감사의 뜻으로 양국간 협력과 우의를 상징하는 상징물을 남기기로 하고 신도시 중앙을 가로지르는 폭 80m, 길이 9.85㎞의 주 간선도로 이름을 '한국로'로 정했다.
LH는 2014년부터 도시개발의 노하우를 갖춘 자문위원을 파견해 컨설팅을 제공하고 있으며 우리 건설기업은 기본구상, 마스터플랜, 실시설계 등 약 1천149만 달러(약133억원) 규모의 용역에 참여했다.
이날 행사에는 중남미 수주 지원 활동을 위해 현지 출장 중인 김경환 1차관과 LH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김경환 차관은 "이번 명명식을 계기로 한국형 신도시 중남미 수출 1호인 산타크루즈 신도시 사업에 우리 기업의 참여가 확대되고, 나아가 양국 간 협력이 사회기반시설 확충 등 다양한 분야로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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