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수출업체 사드 보복 피해 접수센터 운영
(안동=연합뉴스) 이승형 기자 = 경북도는 8일부터 중국 정부의 '사드 보복'에 따른 수출업체 피해 접수센터를 운영한다.
도청 글로벌통상협력과(☎ 054-880-2713)에 접수센터를 설치했다.
중국이 우리나라 제품에 수입규제 움직임을 보이자 피해사례를 파악하고 대응하기 위해서다.
피해가 들어오면 수출 관련 기관과 협력해 상황에 따라 대응할 계획이다.
또 도내 수출업체를 방문해 애로사항을 듣고 지원방안을 마련한다.
김남일 일자리민생본부장은 지난 7일 상주 함창농공단지에 있는 조미 김 생산·수출업체를 방문해 통관 등 어려움을 들었다.
업체 측은 "현재까지는 통관기준이 다소 까다로운 것 외에는 별다른 어려움이 없다"며 "수출 80% 정도를 중국으로 하는 만큼 앞으로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건의했다.
도는 장기적으로는 수출기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해외시장 다변화 정책으로 과도한 중국 의존도를 줄여나가기로 했다.
지난해 중국에 수출 규모는 117억 달러로 전체 수출의 30%를 차지했다.
경북도 관계자는 "중국 수출 90% 이상을 차지하는 원자재와 중간재는 아직 별다른 문제가 없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며 "화장품이나 식품은 표본 검사에서 전수 검사로 바꾸고 성분 등을 표시한 라벨을 까다롭게 확인하는 등 통관을 지연시키는 사례가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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