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통가정 월평균 468만원 벌어 245만원 소비…교육비 31만원
신한은행 보통사람 금융생활보고서…생활비 121만원, 전체 소비의 50%
(서울=연합뉴스) 박의래 기자 = 대한민국 평균 가정은 468만원을 벌고 이 중 245만원을 순수 소비로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 중에서는 생활비가 절반가량 됐으며 교육비가 두 번째로 많았다
신한은행이 전국 만20∼64세까지의 취업자 1만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통해 분석한 '2017 보통사람 금융생활 보고서'에 따르면 본인과 배우자의 근로·사업 소득과 금융, 부동산, 기타 소득을 포함한 전체 월 소득의 평균은 468만원이었다.
이렇게 벌어들인 돈 중 소비에 쓰이는 돈이 매월 245만원(52.3%)으로 절반이 넘었고 저축과 투자에 111만원(23.7%), 부채상환과 잉여자금이 각각 56만원(12.0%)이었다.
소비로 들어가는 245만원 중 식비와 교통비, 공과금, 통신비, 주거비 등 생활비가 121만원(49.4%)으로 전체 소비의 절반가량 됐다.
이어 교육비가 31만원(12.7%)이었고 여가·취미에 18만원(7.3%), 부모·자녀 용돈으로 16만원(6.5%), 패션·잡화에 15만원(6.1%), 모임회비나 경조사비가 11만원(4.5%), 의료비가 10만원(4.1%), 기타가 23만원(9.4%)이었다.
소비는 연령이나 소득별로 패턴이 달랐다.
연령별로 볼 때 40대는 전체 소비금액 277만원 중 교육비 지출이 월 55만원으로 전체 소비의 19.9%를 차지했다.
그러나 20대는 소비금액 126만원 중 교육비 지출은 4만원(3.2%)에 불과했고, 여가·취미(13만원·10.3%), 패션·잡화(11만원·8.7%)에 돈을 많이 썼다.
소득별로 살펴보면 소득이 가장 적은 5구간(하위 20%)은 소비금액이 96만원이었고 1구간은 416만원으로 4.3배 차이 났다.
특히 소득이 많은 1구간의 교육비 지출은 63만원이었지만, 5구간은 3만원에 불과해 교육비 지출 차이가 21배나 났다.
반면 주거비는 1구간이 13만원이었지만 5구간이 9만원으로 큰 차이가 없었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상대적으로 소득 수준이 낮은 5구간은 월세 등으로 인한 주거비 부담이 큰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저축 및 투자 현황을 보면 평균 저축·투자금액은 111만원이었다.
전체적으로는 저축·청약이 35만원(31.5%)으로 가장 많았고 보장성 보험(21만원·18.9%), 저축성 보험과 수시입출금·CMA(이하 17만원·15.3%), 주식/펀드 등 직간접 투자상품(6만원·5.4%)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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