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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핵 선고일 발표 임박…찬반단체 막바지 총력 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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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핵 선고일 발표 임박…찬반단체 막바지 총력 집회

탄핵 반대단체는 헌재 앞, 찬성 단체는 오후 광화문광장 집회




(서울=연합뉴스) 권영전 기자 = 헌법재판소의 박근혜 대통령 탄핵 선고일 발표가 임박한 가운데 탄핵 찬반단체가 서울 도심에서 잇따라 집회를 열어 막바지 헌재를 압박했다.

탄핵반대단체들인 행주치마의병대와 엄마부대 등 수십명은 이날 오전 서울 재동 헌법재판소 맞은편에서 집회와 1인시위를 열어 "국회의 탄핵 의결은 위법한 사기극"이라고 주장하며 헌재가 탄핵을 각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근혜 대통령의 법률대리인인 김평우 변호사는 헌재 앞에서 기자들과 만나 "헌법재판관 8인 체제의 탄핵심판은 무효이므로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국무총리)이 신임 헌재소장을 임명해 9인이 될 때까지 결정을 미루고 심리를 계속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황 대행이 신임 헌재소장을 임명하지 않고 있는 것은 직무유기이며 헌법에 어긋나는 일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 변호사는 기자들의 질문이 이어지자 인근 커피숍으로 피신해 있다가 은색 벤츠 승용차를 타고 현장을 떠났다.

이 과정에서 일부 탄핵 반대단체 회원이 태극기 봉으로 언론사 기자를 때리는 광경도 목격됐다.

11일까지 3박4일 집회를 예고한 '대통령 탄핵 기각을 위한 국민총궐기 운동본부(탄기국)'도 이날 오전 10시부터 안국역 5번 출구 앞에서 집회를 개최하고 있다.

탄핵을 촉구하는 촛불집회를 주최해온 '박근혜정권퇴진 비상국민행동(퇴진행동)'은 이날 오후 7시 광화문광장에서 촛불집회를 열고 청와대 인근인 종로구 효자치안센터로 행진할 예정이다.




한편, 보수단체 대한민국미래연합은 자신들이 대로에 게양했던 태극기를 3·1절 행사 당시 서울 중구가 무단으로 내린 뒤 다시 직접 걸어주지 않았다며 이날 오후 2시 중구청 앞에서 집회를 열 계획이었으나 중구와 협의가 됐다며 이를 취소했다.

이들은 지난해 12월부터 서울 시내 거리에 태극기를 거는 활동을 계속해 현재까지 사대문 안에 2천350장의 태극기를 게양했다고 밝혔다.

'박근혜를 사랑하는 모임(박사모)' 등 단체가 "하느님이 내리신 것 같다"고 말한 헌재 앞 태극기도 실은 이 단체가 내건 것으로 확인됐다.

이 단체 대표인 강사근씨는 "우리는 탄핵 찬반과 무관하게 국론 분열을 막자는 의미에서 태극기를 내걸고 있다"며 "이달 중에 태극기 650장을 더 걸어 삼천리강산을 의미하는 태극기 3천장을 사대문 안에 펄럭이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comma@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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