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연합뉴스) 김용래 특파원 = 동계올림픽이 열렸던 프랑스의 겨울 휴양도시 알베르빌 인근 스키 리조트에서 7일 아침(현지시간) 눈사태가 일어나 10여명 가량의 스키어들을 덮쳤으나 전원 구조됐다.
프랑스앵포 등 현지언론에 따르면 눈사태는 이날 오전 10시께 프랑스 서부 론알프 지방의 사부아 주(州) 티뉴(Tignes) 스키리조트의 발 클라레 지점 '클라린' 코스에서 발생했다.
눈사태로 10여명의 스키어들이 눈 속에 갇혔으나, 현장에 긴급 투입된 경찰과 구조대에 의해 모두 구조됐다. 이들은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검진을 받고 있으나 심각한 부상자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지역에는 최근 눈이 많이 내린 데다 이날 강풍이 불어 눈사태 위험이 큰 상황이었다.
이날 눈사태가 일어난 곳 인근의 스키슬로프에서는 지난달 13일 발생한 눈사태로 스노보더 4명이 목숨을 잃은 바 있다.
한해 전인 2015∼2016년 동계 시즌에도 프랑스에서만 모두 45차례의 눈사태로 21명이 숨지는 등 알프스와 피레네 산악 지방에서 눈사태로 인한 인명피해가 매년 이어지고 있다.
yongla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