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2,561.69

  • 31.58
  • 1.22%
코스닥

762.13

  • 1.75
  • 0.23%
1/4

이탈리아 예정대로 내년 2월 총선 치를 듯

페이스북 노출 0

핀(구독)!


글자 크기 설정

번역-

G언어 선택

  • 한국어
  • 영어
  • 일본어
  • 중국어(간체)
  • 중국어(번체)
  • 베트남어
이탈리아 예정대로 내년 2월 총선 치를 듯

젠틸로니 총리 "현 정부, 임시 내각 아냐…내년 의회 회기까지 활동 지속"

(로마=연합뉴스) 현윤경 특파원 = 작년 12월 헌법개정 국민투표 부결 후 조기 총선 가능성이 대두됐던 이탈리아가 예정대로 내년 2월에 선거를 치를 것으로 보인다.

6일 이탈리아 언론에 따르면 파올로 젠틸로니 이탈리아 총리는 현지 TV 토크쇼에 출연해 현 내각이 임시 내각이 아니라며 "현행 의회의 임기가 자연스럽게 종료되는 내년 초까지 계속 활동할 것"이라고 밝혔다.

젠틸로니 총리는 전임자인 마테오 렌치 전 총리의 개혁 프로그램을 연속성을 갖고 추진할 예정이라며 "우리는 렌치 정부의 개혁 작업을 완수해야할 의무가 있을 뿐 아니라 새롭고 중요한 많은 현안들도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시급한 현안으로 노동자들을 위한 소득세 감축, 낙후된 남부 개발, 형사 절차 개혁 등을 꼽았다.






렌치 내각에서 외교장관을 지내 렌치 전 총리의 측근으로 인식되는 젠틸로니 총리는 국민투표 부결 책임을 지고 물러난 렌치 전 총리의 뒤를 이어 작년 12월부터 이탈리아 총리를 맡고 있다.

조기 총선을 통해 총리직에 하루 빨리 복귀한다는 복안으로 지난 달 집권 민주당 대표 직에서 사임, 당을 조기 당 대표 경선 체제로 몰고간 렌치 전 총리는 당초 6월 또는 9월에 조기 총선을 치르는 방안을 선호하는 것으로 알려졌으나 최근 "총선 시기를 결정하는 것은 젠틸로니 총리의 몫"이라고 말해 더 이상 조기 총선을 고집하지 않을 것임을 시사했다.

렌치 전 총리는 또 최근 아버지를 비롯한 측근들이 대형 입찰 비리에 연루된 사실이 드러나며 곤혹스러운 처지에 몰려있어 내달 민주당 전당 대회에서도 안드레아 오를란도 법무장관 등 다른 후보로부터 거센 도전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연말 개헌 국민투표 반대 운동의 선봉에 선 포퓰리즘 성향의 제1야당 오성운동, 극우 정당 북부동맹 등 야당은 국민투표 부결로 집권당이 유권자들의 불신임을 받은 이상 하루라도 빨리 조기 총선을 치를 것을 주장하고 있으나, 의회 다수당인 민주당의 협조 없이는 조기 총선은 불가능한 상황이다.

ykhyun14@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 염색되는 샴푸, 대나무수 화장품 뜬다

실시간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