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무상지원 M1 소총 매각 대금, 한미 군사교류에 쓴다
(서울=연합뉴스) 이영재 기자 = 과거 미국이 한국에 지원한 무기의 매각 대금을 활용한 한미 양국간 군사교류가 활성화된다.
국방부는 올해부터 미 '군사원조장비' 매각 대금으로 조성한 한미군수협력자금으로 해마다 우리 군 현역 군인과 군무원 등 3명을 미 해군대학원 국제자원관리과정에 파견한다고 7일 밝혔다.
미 국방획득대학(DAU) 교수도 한미군수협력자금으로 한국에 초빙돼 교육을 맡는다. 이에 따라 연간 120여명이 군사교육 프로그램 혜택을 받게 된다.
군사원조장비는 미국이 6·25 전쟁 이후 1985년까지 한국에 무상 지원한 M1 소총, 전차, 화포, 함정, 항공기 등 전투 장비로, 한미동맹의 상징과 같다.
이들 장비의 노후화 등에 따른 매각 대금은 2005년 이후 미국측에서 환수했으나 2014년 양국은 한국측 요구에 따라 매각 대금으로 한미군수협력자금을 조성하고 한미동맹 발전을 위해 쓰기로 합의했다.
한미군수협력자금은 한미동맹을 이끌어갈 인재를 양성하는 군사교육에 우선적으로 사용됐다. 이에 따라 2015년부터 우리 군 간부 등 60여명이 미국의 획득·군수 분야 교육을 받았다.
국방부 관계자는 "올해부터 한미군수협력자금을 활용한 교육 프로그램이 정례화되고 확대되는 것은 한미동맹을 더욱 굳건히 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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