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美금리인상 경계감…2,080선 놓고 공방 치열
(서울=연합뉴스) 고상민 기자 = 코스피가 7일 미국 기준금리 인상에 대한 경계감이 작용해 2,080선을 놓고 치열한 공방을 벌이고 있다.
이날 오전 9시 15분 현재 코스피는 전날보다 1.20포인트(0.06%) 내린 2,080.16을 나타내고 있다.
지수는 전날보다 0.59포인트(0.03%) 내린 2,080.77로 출발한 뒤 보합권에서 눈치 보기 장세를 연출하고 있다.
간밤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 우려 등으로 하락했다.
미국의 금리 인상 가능성과 아시아 지역의 지정학적 불확실성 확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 도청 의혹 제기 등으로 위험자산 회피 심리가 나타났다.
김성환 부국증권 연구원은 "미국의 금리 인상을 앞둔 경계감으로 주식시장은 관망세가 이어질 전망"이라며 "코스피의 단기 조정 가능성을 염두에 둘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과 기관은 각각 51억원, 105억원어치를 사들이고 있다.
전날 대규모 순매수에 나선 외국인은 169억원어치를 내다 팔며 지수를 압박하고 있다.
업종별로 보면 기계(1.22%)와 건설업(0.58%), 섬유·의복(0.55%)은 오름세, 은행(-0.40%), 전기가스업(-0.82%)은 내림세다.
시가총액 상위주도 종목별로 등락이 엇갈리는 중이다.
전날 사상 최고가를 작성한 대장주 삼성전자[005930](-0.20%)는 소폭 하락세다.
삼성전자는 전날 장중(201만1천원)은 물론 종가(200만4천원) 기준으로도 역대 최고치를 찍었다.
SK하이닉스(-1.82%)는 전날 강세를 뒤로하고 약세로 전환하는 모습이다.
현대차[005380](-0.69%), 한국전력[015760](-1.06%), 현대모비스[012330](-0.83%)도 하락 대열에 합류하고 있다.
삼성물산[028260](0.42%), 삼성생명[032830](0.46%), KB금융[105560](0.32%) 등은 소폭 상승세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0.92포인트(0.15%) 내린 603.13을 나타내고 있다.
지수는 0.48포인트(0.08%) 내린 603.57로 개장한 뒤 약보합세를 유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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