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미 금리 인상 우려 등에 하락 출발
(뉴욕=연합뉴스) 신은실 연합인포맥스 특파원 = 뉴욕증시는 6일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 우려 등으로 하락 출발했다.
오전 9시35분(미 동부시간) 현재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52.78포인트(0.25%) 하락한 20,952.93을,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11.91포인트(0.50%) 하락한 2,371.21을 각각 나타냈다. 나스닥지수는 33.84포인트(0.58%) 낮은 5,836.91에 움직였다.
시장은 이달 미국의 금리 인상 가능성과 아시아 지역 지정학적 불확실성,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 도청 의혹 제기 등을 주목하고 있다.
재닛 옐런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의장은 지난주 연설에서 고용과 물가가 예상대로 개선되는 모습을 보이면 연방기금(FF) 금리의 추가 조정이 적절할 것이라고 밝혀 이달 금리 인상 전망을 강화했다.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로 지정학적 우려가 커진 것도 위험자산인 주식 투자 매력을 떨어뜨렸다.
투자자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오바마 전 대통령의 트럼프 타워 '도청 의혹'을 제기한 것이 시장 불확실성을 키울지도 지켜보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오바마 전 대통령에 대한 미 의회 차원의 공식 조사를 요구했다.
개장 후에는 1월 공장재수주가 공개되고 닐 카시카리 미국 미니애폴리스 연방준비은행 총재가 연설에 나선다.
개장 전 거래에서 비디오 스트리밍업체인 넷플릭스의 주가는 UBS의 투자의견 상향에 1.4% 상승했다.
UBS는 넷플릭스에 대한 투자의견을 '중립'에서 '매수'로 상향했다.
제너럴모터스(GM)의 주가는 오펠(Opel) 등 일부 자산 매각 소식에 하락했다.
GM은 푸조와 시트로엥 브랜드를 가진 프랑스 PSA그룹에 오펠과 복스홀(Vauxhall), GM 유럽 금융사업을 매각하기로 했다.
뉴욕 애널리스트들은 시장이 트럼프 정책 기대로 사상 최고치 흐름을 보인 이후 당분간 쉬어가는 흐름을 보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유럽 주요국 증시는 도이체방크 급락에 따른 은행주 약세 등으로 소폭 내렸다. 범유럽지수인 Stoxx 600지수는 0.44% 하락했다.
국제유가는 중국 수요 감소와 러시아 감산 부진 우려 속에 소폭 상승했다.
4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0.07% 상승한 53.37달러에, 브렌트유는 0.16% 높은 55.99달러에 움직였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선물 시장은 오는 3월과 5월 25bp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86.4%와 80.1% 반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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