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심타선은 김태균-이대호-손아섭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김인식(70) 한국 야구대표팀 감독의 선택은 최형우(34·KIA 타이거즈)가 아닌 민병헌(30·두산 베어스)이었다.
김 감독은 6일 서울시 구로구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리는 이스라엘과 개막전을 앞두고 "민병헌이 좌익수로 선발 출전한다"고 밝혔다.
2016년 KBO리그 타격 3관왕 최형우는 애초 이대호(롯데 자이언츠), 김태균(한화 이글스)과 함께 클린업 트리오를 이룰 거포 자원으로 꼽혔다.
하지만 평가전 7경기에서 22타수 2안타로 부진했고, 김 감독은 개막전에서 최형우를 벤치에 두기로 했다.
외야 수비에서 민병헌이 더 높은 평가를 받는 점도 선발 라인업 결정의 배경이 됐다.
이날 한국은 이용규(한화, 중견수)와 서건창(넥센 히어로즈, 2루수)을 테이블 세터로 기용했다.
김태균(지명타자)와 이대호(1루수), 손아섭(롯데, 우익수)가 중심 타선을 꾸렸다.
김 감독은 2년 연속 KBO리그 챔피언에 오른 두산 소속의 민병헌, 양의지(포수), 허경민(3루수), 김재호(유격수)로 하위타선을 짰다.
그는 "(좌완 에이스) 장원준(두산)이 선발로 등판하는 날이다. 공격보다는 수비가 중요하다고 봤다. 특히 좌익수와 3루수 수비가 중요하다"며 "국제대회 경력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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