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본·태국 대학들, 온라인 공동 강의 만든다
3개국 '무크'(MOOC) 운영기관, 상호교류 협약 체결
(서울=연합뉴스) 이윤영 기자 = 우리나라와 일본, 태국 등 3개국 대학이 온라인 강의를 공동으로 개발하고, 3개국 학생은 물론 일반인들도 이를 수강할 길이 열린다.
교육부 산하 국가평생교육진흥원(원장 기영화)은 이달 3일 태국 방콕에서 우리나라 케이무크(K-MOOC)와 일본 제이무크(JMOOC), 태국 타이무크(ThaiMOOC)의 상호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 체결식이 열렸다고 6일 밝혔다.
'무크'(MOOC·Massive Open Online Course)란 일반 대중을 상대로 무료로 진행되는 온라인 강의를 말한다.
교육부와 평생교육진흥원은 북미와 유럽을 중심으로 확산한 이 무크 서비스를 한국형 무크, 즉 '케이무크'(www.kmooc.kr)라는 이름으로 개발해 2010년 10월 개통했다.
무크 플랫폼을 운영하는 국가 또는 민간 기관이 협약을 체결한 이번이 세계 최초라고 평생교육진흥원은 설명했다.
이에 따라 앞으로 평생교육진흥원과 일본 오픈 온라인추진협의회, 태국 고등교육위원회는 ▲ 무크 콘텐츠의 공동개발 및 활용 ▲ 콘텐츠 품질관리 및 플랫폼 운영의 기술 협력 ▲ 공동연구 및 학술행사 개최 ▲연구보고서 및 정기간행물 교환 ▲ 학습자 커뮤니티 조성 등의 분야에서 적극적으로 협력하게 된다.
평생교육진흥원 관계자는 "3개국이 함께 예산을 투입해 공동 강의를 개발하거나, 각국의 유명 온라인 무크 강의를 번역해 서비스하는 등 다양한 방법으로 협력 사업을 해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3개국은 5월 서울에서 열리는 아시아유럽정상회의(ASEM) 교육장관 회의에서도 무크 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y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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