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소·전기차 시범사업 발대식, 2020년까지 300대 규모 확대
(광주=연합뉴스) 장아름 기자 = 국내 카셰어링 사업에 최초로 수소차가 투입된다.
6일 오후 광주시청 야외 문화광장에서 '친환경 수소 및 전기차 융·복합 카셰어링 시범사업' 발대식이 열렸다.
발대식과 함께 광주에서 수소차 5대와 전기차 27대의 카셰어링 서비스가 시작되며 3월 말 수소차 10대가 추가 투입될 예정이다.
수소차가 카셰어링 서비스에 활용되는 것은 국내에서 처음이며, 전기차는 2012년 사용된 바 있다.
광주시는 이 사업을 계기로 친환경차 보급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광주시는 시민들이 수소·전기차를 쉽게 체험할 수 있도록 KTX 광주송정역, 광주종합버스터미널, 조선대학교 등에 차량을 배치하고 차고지를 점차 늘려갈 계획이다.
2020년까지 친환경차 카셰어링 규모를 300대까지 확대해 지역에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 및 고용을 창출하고 친환경 차 대량보급의 기틀을 마련할 방침이다.
시범사업은 환경부, 광주시, 민관합동창조경제추진단, 광주창조경제혁신센터, 제이카, 현대자동차그룹이 함께 추진했다.
발대식에는 조경규 환경부 장관, 윤장현 광주시장, 박광식 현대차 부사장, 호남대학교 미래자동차 공학부 재학생 등 150여명이 참석했다.
조 장관은 축사를 통해 "광주시는 2011년 환경부로부터 친환경 차 전기자동차 보급 선도도시로 지정된 이후 친환경 차 발전을 견인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카셰어링 차량 한 대당 연간 1천여명에게 운전 경험을 제공하는 효과가 있다"며 "많은 시민이 수소차·전기차의 차량 성능과 쾌적성을 직접 체험해 무공해 자동차 산업 발전과 도시 환경개선에도 기여하기를 희망한다"고 강조했다.
윤 시장은 "시민들이 친환경 수소차와 전기차를 손쉽고 저렴한 가격에 이용할 기회를 제공하게 됐다"며 "도시 이미지 제고와 친환경 차 대중화를 위한 홍보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카셰어링은 최소 10분 단위로 차량을 빌려 쓰는 시스템으로, 한 대의 차량을 많은 사람이 나눠 쓸 수 있어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사용자가 스마트폰 앱이나 회원카드로 간편하게 예약, 결제, 대여할 수 있으며 도심 주차난 해소, 온실가스 감축, 대기 질 개선 효과도 있다.
areum@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