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일호, 중국 '사드보복' 대응 방향 논의…전문가 간담회
전문가들 "중국 공식 조치라면 엄중 대응…중국 의존도 낮춰야"
(세종=연합뉴스) 이대희 기자 = 유일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THAAD·사드) 한국 배치에 따른 중국의 경제보복과 관련한 전문가의 의견을 들었다.
유 부총리는 6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전문가 간담회를 열고 한국-중국 경제·통상 현안을 점검하고 향후 대응방안을 논의했다.
간담회에는 중앙대 조성일 교수, 서강대 허윤 교수 등 국제금융발전심의회 경제협력·통상분과 위원과 현정택 대외경제정책연구원장, 김흥규 아주대 교수 등 중국 경제 전문가 11명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최근 중국의 관광 규제와 롯데에 대한 제재가 중국 정부의 공식 조치인지 사실관계를 한국 정부가 정확히 파악한 후 맞다면 국제규범 및 관련 규정에 따라 엄중히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의견을 모았다.
참석자들은 정부가 중국의 제재에 대한 정보를 국민에게 정확히 제공해야 한다는 데 공감을 나타냈다.
정부 차원에서 중국 정부에 일관된 메시지를 전달하고, 정부 간 협력 채널을 통해 사드 배치 당위성을 중국에 설득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있었다.
상황 악화에 대비해 한국 산업과 시장구조의 중국 의존도를 낮춰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다.
정부 관계자는 "간담회에서 제시된 의견을 바탕으로 범정부 차원의 대응방안을 보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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