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2,520.36

  • 13.98
  • 0.55%
코스닥

693.15

  • 3.68
  • 0.53%
1/3

'경선룰 대치' 속 安-孫, 강원서 '통합' 들고 민심잡기 경쟁

페이스북 노출 0

핀(구독)!


글자 크기 설정

번역-

G언어 선택

  • 한국어
  • 영어
  • 일본어
  • 중국어(간체)
  • 중국어(번체)
  • 베트남어
'경선룰 대치' 속 安-孫, 강원서 '통합' 들고 민심잡기 경쟁

安·孫, 통합메시지 강조 속 평창올림픽 지원 메시지

경선룰 입장차 여전…당원들 불만 제기 변수로

(서울·춘천=연합뉴스) 이광빈 박수윤 기자 = 국민의당 대선주자인 안철수 전 대표와 손학규 전 민주당 대표는 6일 강원도에서 민심과 당심잡기 경쟁을 벌였다.

대선 경선룰을 놓고 양측이 협상 기한을 넘기며 양보 없는 대치를 이어가는 상황에서 두 주자가 춘천 최고위원회의와 기자간담회에 나란히 참석해 주목을 끌었다.

평소 한 자리에 모이면 반가운 분위기를 연출했던 이들 사이에선 경선룰 신경전을 반영하듯 회의와 간담회 내내 어색한 분위기가 흐르기도 했다.

안 전 대표와 손 전 대표는 모두 북한이 이날 오전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점을 거론하며 안보문제에 목소리를 냈다. 그러면서 헌법재판소의 탄핵 심판 선고 이후의 통합 및 화합을 강조했다.

안 전 대표는 "헌재 결정 이후 국민을 통합하고 대한민국의 안정을 추구해야 한다"면서 "헌법을 파괴한 대통령에 대한 헌법기관의 현명한 판단을 믿는다. 그러나 헌법 절차에 따라 헌재가 결정하면 모두가 승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안 전 대표는 "편을 가르고 배제하는 패권정치, 기득권 정치, 그리고 계파정치가 지금의 대한민국을 한 발자국도 나갈 수 없게 만들었다"면서 "통합의 리더십으로 화합해야 대한민국이 지금 위기를 극복하고 미래로 나아갈 수 있다"고 말했다.

손 전 대표도 "탄핵 정국을 둘러싸고 대한민국이 둘로 갈라질 위기에 처했다"면서 "우리는 개혁으로 통합을 이뤄야 한다. 정치적으로 통합을 이뤄서 대한민국이 함께 잘사는 나라를 이루는 데 국민의당이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이들은 강원도의 발전과 평창 올림픽 지원에 대한 메시지도 챙겼다.

안 전 대표는 "평창 올림픽에서 전 세계인의 이목을 끌 초대형 이벤트가 필요하다"면서 "경기장을 사후 활용 등 통해서 강원도가 동아시아 동계 스포츠의 메카와 세계적인 관광명소가 될 수 있도록 전략적 접근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손 전 대표는 "유신 탄압을 피해 6개월간 머문 곳이 강원도로, 강원도가 경제적으로 많이 처져 있다"면서 "평창동계올림픽이 최순실 게이트로부터 피해를 입지 않고 강원도가 잘 사는 바탕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들과 달리 천정배 전 대표는 춘천 일정에 동행하지 않고 전남 나주혁신도시 한국전력공사를 방문해 호남 민심 구애 행보를 이어갔다.

이런 가운데 경선룰은 이날도 양측이 입장차를 좁히지 못하고 있다.

여기에 당원들이 경선 투표 시 메리트(잇점)가 보장되지 않는 방향으로 협상이 흐르는 데 대해 당원들의 불만이 폭주한 점도 당 지도부에 새로운 고민거리로 떠올랐다.

이에 박지원 대표는 최고위원회의에서 "김영환 박우섭 대선기획단 공동단장과 장병완 선관위원장, 김삼화 사무총장, 이용호 TF팀장, 세 후보 측 대표가 오늘이라도 모여서 경선룰을 완성해달라"고 주문했다.

lkbi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 염색되는 샴푸, 대나무수 화장품 뜬다

실시간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