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과·배 화상병 예방하세요"…고양시, 농가에 농약 지원
(고양=연합뉴스) 노승혁 기자 = 경기도 고양시는 사과와 배나무에 치명적인 화상병(火傷病)을 예방하기 위해 관련 농가에 농약을 지원하기로 했다.
시 관계자는 6일 "화상병은 사과와 배나무에 발생하면 치료방법이 없기 때문에 사전 방제가 최선"이라면서 "지역 54개 과수농가 40㏊를 모두 방제할 수 있는 농약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세균으로 옮기는 화상병은 사과와 배나무의 잎과 꽃, 과일은 물론 가지와 줄기까지 마치 불에 탄 것처럼 검게 변색시키면서 서서히 말라죽게 하는 병이다.
화상병이 발생하면 반경 100m 이내의 사과와 배나무는 뿌리까지 캐내 폐기해야 하고 발병지역은 5년 동안 사과와 배를 심지 못하도록 하고 있다.
화상병 예방을 위해서는 새 가지가 자라기 전이나 꽃이 피기 전인 3월 말까지 약제를 뿌려줘야 한다.
시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작년 안성지역에 화상병이 발생해 과수농가에 큰 피해를 줬다"면서 "화상병 예방을 위해 과수농가는 이달 말까지 약제를 미리 살포해달라"고 당부했다.
시는 오는 15일까지 농가별로 방제 농약 공급을 마칠 계획이다.
ns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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