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중국 관광객 감소에 일본·홍콩·동남아 공략
(무안=연합뉴스) 손상원 기자 = 전남도는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THAAD·사드) 배치 추진에 대한 보복으로 중국 관광객이 감소하자 아시아 다른 국가로 눈을 돌렸다.
5일 전남도에 따르면 도는 중국보다는 적지만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는 일본, 홍콩, 동남아 시장을 대상으로 여행상품 개발, 현지 마케팅, 온라인 홍보 등을 강화할 계획이다.
일본 시장을 겨냥해서는 전세기 상품 개발과 한일 크루즈 유치를 추진한다.
도는 지난달 22일 기타큐슈 설명회, 23일 여행사 팸투어를 했으며 오는 5월 3일부터 1주일간 일본 현지 여행박람회에 참가하고 후쿠오카와 기타큐슈 관광설명회도 진행할 예정이다.
홍콩에는 남도 먹거리와 계절별 생태자원을 연계한 관광자원 홍보, 관광공사 홍콩지사와 공동 계절 캠페인 등으로 관광객을 유인할 방침이다.
싱가포르와 말레이시아 시장에서는 봄·가을 계절상품을 운용하고 베트남에서는 오는 14일부터 이틀간 하노이와 호찌민에서 관광설명회를 연다.
중국 시장에 대해서도 당분간 단체관광객 유치는 어렵더라도 현지 여행사와의 관계는 지속해서 유지할 계획이다.
특히 관광 트렌드 변화로 늘어나는 개별 관광객 유치에 주력하기로 했다.
고재영 전남도 관광과장은 "상대적으로 영향을 적게 받는 중국 개별 관광객 유치에 집중하면서 관광공사와 협력을 통해 시장 다변화에도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지난해 전남을 방문한 중국 관광객은 약 15만8천명이었지만 중국 정부의 전세기 운항불허, 중국 내 여행사의 한국 관광상품 판매 금지 조치 등으로 단체관광객 유치가 어려워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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