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와 경제협력 대화 5년만에 재개
'제8차 한-이라크 공동위원회' 개최…전후 복구 우리 기업 적극 참여
(세종=연합뉴스) 윤종석 기자 = 우리나라와 이라크 간 건설산업 등 경제협력 대화가 5년 만에 재개됐다.
5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국토부 등 관계부처 대표들이 2일 이라크 바그다드에서 현지 정부와 '제8차 한-이라크 공동위원회'를 열어 지난 5년 동안 전쟁으로 중단된 정부 간 경제협력 채널을 재개하기로 했다.
한국 측에서는 강호인 국토부 장관을 수석대표로 기획재정부와 산업통상자원부, 한국철도시설공단 등 6개 부처 3개 기관 24명이 대표단으로 참석했다.
양국은 급진 수니파 무장단체인 이슬람국가(IS)와의 전쟁으로 위축됐던 경제협력 체계를 재가동하고 이라크 전후 복구 사업 등에 우리 기업이 적극 참여하기로 합의했다.
한-이라크 공동위는 2012년 3월 이후 중단됐으나 이라크 측의 연이은 요청으로 재개됐다.
이번 회의에서 양국은 건설·교통, 무역·투자·금융협력, 에너지·자원, 보건·환경·농림·식품, 외교·개발협력·교육·문화 등 5개 분야의 다양한 투자 유망사업과 기술 교류 확대 방안을 심도 있게 논의했다.
이와 별개로 강호인 장관은 정부 관계자 면담을 통해 현재 진행 중인 비스마야 신도시, 카르발라 정유공장 등 인프라 개발 사업이 원활하게 수행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수자원과 교통 등 신규 협력 분야도 발굴하기로 합의했다.
강 장관은 이어 쿠웨이트로 이동해 압둘라 신도시, 자베르 코즈웨이 해상교량 등 주요 인프라·플랜트 사업에 대한 우리 기업의 참여를 지원하고 공사 현장에서 근로자를 격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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