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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동 풀려 40도 내리막 주택가로 내려가던 화물차 순찰차가 막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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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동 풀려 40도 내리막 주택가로 내려가던 화물차 순찰차가 막아

운전자 주차 뒤 자리 비워…"중앙선을 넘어가려고 해, 대형사고 날뻔"



(부산=연합뉴스) 조정호 기자 = 내리막길에 주차된 화물차가 제동이 풀려 굴러 내려가는 아찔한 상황에 경찰 순찰차가 나타나 사고를 막았다.



4일 부산 강서경찰서에 따르면 2일 오후 8시 30분께 강서구 가덕도 성북나들목 성북마을 진입도로에서 봉고 화물차(2007년식)가 내리막길에 굴러 내려가는 것을 순찰 중인 경찰관 최규재(52) 경위와 심동진(50) 경위가 발견했다.

순찰차를 탄 이들은 화물차가 편도 2차선 도로에서 중앙선 방향으로 천천히 움직이고 다른 차량이 이를 피해 가는 것을 보고 음주 운전 차량으로 의심했다.

두 사람은 화물차 운전석에 운전자가 없는 것을 확인하고 깜짝 놀랐다.

화물차가 40도 경사의 내리막길 아래쪽으로 내려가 300m 떨어진 주택가를 덮칠 수 있는 아찔한 상황이었다.

먼저 최 경위가 순찰차에서 내려 몸으로 힘겹게 화물차 진행을 막아섰다.

심 경위는 순찰차를 몰아 뒤범퍼로 화물차 앞쪽을 막아 내리막길 진행을 겨우 저지할 수 있었다.






경찰 조사 결과 차량 소유주인 마을 주민 박모씨는 화물차를 주차하고 외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심 경위는 "만약 1분 더 일찍 사고 지점을 지나갔으면 화물차가 제동이 풀린 것을 모르고 지나갔고 1분 늦게 발견했으면 가속도 때문에 속수무책으로 대형사고로 이어질 수도 있었다"며 가슴을 쓸어내렸다.

ccho@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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