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아 평화회담 종료 12개 원칙 마련…이달 중 추가회담
(제네바 AFP=연합뉴스)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시리아 평화회담이 3일(현지시간) 종료됐다.
회담을 중재한 스테판 데 미스투라 유엔 시리아 특사는 8일간의 회담을 마친 뒤 기자들에게 "우리는 이번 회담을 통해 분명한 어젠다를 도출해냈다"고 밝혔다.
미스투라 특사는 "실질적 회담이었다"고 강조했다.
미스투라 특사는 이번 회담에서 12개 원칙을 만들어 양측에 전달했으며, 당사자들이 이를 잠정적으로 수용했다.
12개 원칙에는 시리아 정부 측이 요청한 테러 문제도 포함됐다.
시리아 정부 측 대표단은 특별한 언급 없이 회담장을 떠났으나 반정부 대표단인 고위협상위원회(HNC)의 나스르 알-하리리는 "이번 회담 결과는 이전의 결과보다 더 긍정적이다. 우리는 이번에 분명한 결과를 갖고 이번 회담을 종료한다"고 말했다.
양측은 유엔 중재 하에 이달 중 제네바에서 5차 회담을 진행할 예정이다.
시리아 정부와 반군은 앞서 지난 1월 말 카자흐스탄 수도 아스타나에서 러시아·이란·터키가 중재한 평화회담에 참석해 2011년 내
전 발발 이후 처음으로 같은 협상 테이블에 앉았으나 내전 사태 해결을 위한 실마리를 찾는 데는 실패했다.
러시아·이란·터키 3국은 당시 지난해 말 체결된 시리아 휴전협정을 공고히 할 공동감독기구를 창설하기로 하고, 제네바에서 유엔 주도의 평화회담을 이어가는 데만 합의한 뒤 회담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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