횡성군 구제역 예방접종 100% 항체 형성…"한숨 돌렸다"
(횡성=연합뉴스) 류일형 기자 = 대한민국 대표 한우의 고장 강원도 횡성군이 구제역 예방접종 모니터링 결과 100% 항체가 형성된 것으로 나타나 구제역 공포에서 벗어났다.
횡성군은 지난달 10일까지 관내 사육 소 4만9천443 마리에 대해 전업농가는 자가접종, 소규모 농가는 공수의사를 동원해 일제 백신 접종을 하고 항체 형성률을 모니터링한 결과 조사대상 전 두수가 양성판정을 받았다고 2일 밝혔다.
군은 강원도 동물위생시험소에서 지난달 27일 횡성 관내 모니터링 대상 10호(한우 8호, 젖소 2호)에 농가당 5두씩 채혈, 항체검사를 해 전 두수 양성판정을 받았다고 전했다.
횡성군은 그간 농가에서 백신접종 프로그램을 철저히 준수했고, 이번 일제 추가 접종으로 구제역을 방어할 수 있는 항체를 갖고 있음이 확인됐다고 덧붙였다.
이는 그동안 횡성군에서 주관하는 모든 행사를 취소하고 민간단체에서도 행사를 연기하거나 축소하는 등 군민이 하나가 돼 구제역 예방에 적극적으로 협조한 결과라고 군은 평가했다.
한규호 횡성군수는 "구제역은 백신접종을 통해 100% 예방이 가능한 질병인 만큼 재발방지를 위해 축산농가의 철저한 방역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며 "앞으로도 AI와 구제역 방역을 위한 거점초소 2개소는 당분간 정부지침에 따라 지속해서 운영하게 된다"고 말했다.
ryu625@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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