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연구원 "동대구벤처밸리 키우려면 창업 후 보육 강화"
(대구=연합뉴스) 손대성 기자 = 동대구벤처밸리를 기술창업 중심축으로 육성하기 위해 후속 성장을 지원할 기관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왔다.
박현정 대구경북연구원 박사는 2일 '대경 CEO 브리핑' 506호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동대구벤처밸리, 기술창업 네트워크의 허브로 만들자'란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박 박사는 "동대구벤처밸리는 대구스마트벤처창업학교와 대구창조경제혁신센터 출범을 계기로 창업 지원 기능을 강화했다"며 "대구 창업 기업 약 60%가 이곳에서 나왔고 있다"고 소개했다.
그는 "동대구벤처밸리는 수도권과 비교해 상대적으로 불리한 입지 조건이지만 창업 기업과 지원기관이 모여 창업 지원 서비스를 제공하기에 매우 적합하다"며 "이런 강점을 살려 기술창업 중심축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네트워크를 구축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창업 후 보육에 중점을 둔 기업성장지원센터를 설립하고 사업지원 집적센터를 만들어 시장에 안착할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고 제안했다.
기업 종사자 주거공간을 조성해 사업 안정성과 삶의 만족도를 높여야 한다는 의견도 제시했다.
박 박사는 "상승효과를 내는 네트워크를 갖추기 위해 수도권 창업클러스터나 지원기관과 연계를 활성화하고 투자, 인수합병, 세계시장 진출 기회를 확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동대구벤처밸리협의회 구성, 대학과 공동연구 지원, 선배기업이 후배기업 도와주는 문화 형성을 구체적인 방안으로 내놨다.
그는 "기술창업 지원 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기술창업아이템 실현센터를 운영해야 한다"며 "벤처·창업기업 지원프로그램을 강화하기 위해 사용자와 생산자가 생활 속에서 제품과 서비스를 검증하는 실험실인 리빙랩을 마련하고 재기 컨설팅 같은 재도전 지원시스템을 마련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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