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칩 앞두고 목포 북항 맹꽁이 서식지 '눈길'
아직 추워 '동면' 중…다음달 활동 예상
(목포=연합뉴스) 박성우 기자 = 개구리도 겨울잠에서 깨어난다는 경칩(5일)을 앞두고 목포 북항 맹꽁이 서식지도 관심을 끈다.
북항 목포해양경비안전서와 신안비치아파트 사이 인공으로 조성된 습지가 이 맹꽁이 보금자리다.
이곳은 목포시가 2014년 환경부 생태복원 공모사업을 따내 국비 6억5천만원을 들여 조성했다.
1만3천여㎡ 규모로 다양한 수종의 완충 수림대와 물길 등을 만들었고 산란지, 은신지, 동면지 등이 조성됐다.
도심에서 접근하기 쉬워 목포는 물론 외지 학생들에게도 인기있는 생태체험교육장으로 자리매김했다.
개구리처럼 생겼지만, 몸 전체가 훨씬 둥그런 맹꽁이는 멸종위기야생동식물 2급으로 지정되어 보호받고 있다.
시 관계자는 3일 "경칩이 되더라도 아직 추위가 가시지 않아 맹꽁이들이 겨울잠에서 깨어나지 않을 것 같다"며 "다음달부터는 활동을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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