쉐보레 SUV 트랙스, 지난해 수출 1위…24만대 돌파
(서울=연합뉴스) 김영현 기자 = 한국지엠 쉐보레의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트랙스가 지난해 국내 승용차 가운데 가장 많이 수출된 모델인 것으로 나타났다.
3일 한국자동차산업협회에 따르면 트랙스는 지난해 24만351대가 수출돼 현대차 엑센트(23만8천805대)를 제치고 승용차 수출 1위를 차지했다.
트랙스의 지난해 국내 판매량이 1만3천990대였다는 점을 고려하면 내수의 17.2배나 수출한 셈이다.
트랙스의 수출 물량은 2012년 3만7천188대에 불과했으나 2013년 19만4천225대로 껑충 뛴 뒤 2014년 22만277대, 2015년 22만1천560대로 꾸준히 상승 곡선을 그려왔다.
북미와 유럽에서 소형 SUV 수요가 늘어나면서 트랙스의 수출이 늘어난 것으로 분석된다.
트랙스는 한국지엠이 연구개발을 주도했으며 한국지엠 부평공장에서 생산돼 전 세계 60여 개국으로 수출되고 있다.
2013~2015년 수출 1위에 오른 엑센트는 트랙스 돌풍에 밀려 2위로 물러났다. 지난해 노조 파업으로 인해 생산 차질이 빚어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다만 엑센트는 트랙스와 달리 해외 현지 생산 물량이 30여만대로 수출 물량보다 더 많다.수출과 해외 생산 물량을 합한 해외 판매량은 지난해 50만2천312대로 국내 판매 1만2천436대의 40.4배나 된다.
수출 3위에 오른 현대차 아반떼는 내수와 수출 모두 상위권에서 선전했다.
지난해 19만2천894대를 수출했고 국내에서도 9만3천804대가 팔려나갔다. 지난해 국내 베스트셀링카였던 현대차 소형 트럭 포터(9만6천950대)를 빼면 승용차 중에서는 아반떼가 베스트셀링카였다.
승용차 수출 순위에서는 기아차 프라이드와 현대차 투싼이 각각 19만517대, 18만2천204대를 수출해 4위와 5위에 올랐다.
16만8천159대를 수출한 기아차 쏘울과 15만6천517대의 수출 실적을 올린 기아차 스포티지는 6위와 7위를 차지했다.
<표> 2016년 국내 승용차 수출 순위(단위:대, 자료:한국자동차산업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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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순위 │ 업 체 │ 모델 │수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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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한국GM │ 트랙스 │ 240,35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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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현대│ 엑센트 │ 238,80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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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현대│ 아반떼 │ 192,89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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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기아│ 프라이드 │ 190,51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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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현대│투싼│ 182,20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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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기아│쏘울│ 168,15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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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기아│ 스포티지 │ 156,51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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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 르노삼성 │로그│ 136,30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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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기아│모닝│ 124,79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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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 │ 한국GM │ 스파크 │ 118,67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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