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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트럼프 기대·금융주 강세 사상 최고 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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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트럼프 기대·금융주 강세 사상 최고 출발

(뉴욕=연합뉴스) 신은실 연합인포맥스 특파원 = 뉴욕증시의 주요 3대 지수는 1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성장정책 기대에다 금융주가 상승해 사상 최고치로 출발했다.

오전 9시35분(미 동부시간) 현재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93.9포인트(0.93%) 상승한 21,006.14를,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19.39포인트(0.82%) 높은 2,383.03을 각각 나타냈다. 나스닥지수는 49.35포인트(0.85%) 오른 5,874.79에 움직였다.

시장은 전일 진행된 트럼프 대통령의 연설 영향과 경제지표 등을 주목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세제개편안 등에 대한 구체 내용을 내놓지는 않았지만, 침착하고 신중한 어조로 경기 부양에 대한 의지를 재확인했다.

그는 전일 연설에서 상당한 세금삭감으로 미 경제를 부양하길 원한다며 1조달러 인프라 투자에 대한 의회 협조를 구했다.

개장 전 발표된 지표도 호조를 보이며 경제에 대한 자신감도 강화됐다.

지난 1월 미국의 물가 상승폭이 확대돼 이달 14~15일 예정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높였다.

미 상무부는 1월 개인소비지출(PCE)이 전월대비 0.2%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 조사치 0.3% 증가를 밑돈 것이다.

1월 개인소득은 0.4% 증가했다. 이는 애널리스트들 전망치 0.3% 증가를 웃돈 것이다.

미국 가계의 소비지출은 미국 경제의 3분의 2를 차지하는 성장동력이다.

연준이 선호하는 인플레이션 지표인 PCE 가격지수는 1월에 전월대비 0.4%, 전년 대비로는 1.9% 상승했다. 12월에는 각각 0.2%와 1.6% 상승했다. 연율 1.9% 상승은 2012년 10월 이후 최고치다.

물가는 낮은 유가와 음식 가격 등으로 지난 2012년 4월 이후 연준의 물가 목표치 2%를 밑돌았다.

다만 변동성이 큰 음식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PCE 가격지수는 1월에 전월비 0.3%, 전년비 1.7% 상승했다. WSJ 조사치는 전월비 0.3% 상승이었다.

개장 후에는 2월 마르키트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확정치와 1월 건설지출, 2월 공급관리협회(ISM) 제조업 PMI, 미 에너지정보청(EIA) 원유재고, 연준의 경기평가 보고서인 베이지북이 공개된다. 라엘 브레이너드 연준 이사와 로버트 카플란 댈러스 연방준비은행 총재도 연설에 나설 예정이다.

개장 전 거래에서 미국의 건축 자재 업체인 로우스의 주가는 분기 실적이 호조를 보여 7% 상승했다.

로우스는 지난해 4분기 조정 주당순이익(EPS)이 86센트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59센트 대비 증가한 것으로 팩트셋이 조사한 애널리스트들의 예상치 86센트에 부합한 것이다.

미국 전자제품 소매업체인 베스트바이의 주가는 지난해 4분기 매출이 시장 예상을 하회해 8% 넘게 하락했다.

베스트바이는 지난해 4분기 순이익이 6억700만달러(주당 1.91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EPS는 1.95달러로 팩트셋 예상치인 1.67달러를 웃돌았다.

다만, 매출은 134억8천만달러로 팩트셋 조사치 136억2천만달러를 밑돌았다.

사이버 보안업체인 팔로알토(Palo Alto)의 주가는 실적 실망에 21% 급락했다.

뉴욕 애널리스트들은 시장이 트럼프 정부에 대한 정책 기대를 이어가고 있다며 3월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이 커지며 금융주가 강세를 보인 것도 증시 상승에 도움이 됐다고 평가했다.

유럽 주요국 증시도 트럼프 대통령 정책 기대로 오름세를 보였다. 범유럽지수인 Stoxx 600지수는 1.27% 상승했다.

국제유가는 산유국의 감산 이행이 순조로운 모습을 보여 강세를 나타냈다.

4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0.52% 상승한 54.29달러에, 브렌트유는 0.57% 높은 56.83달러에 움직였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선물 시장은 오는 3월과 6월 25bp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70.9%와 46.2% 반영했다.

esshi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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