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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연설후 금융시장 차분…엔화약세에 닛케이 1.4% 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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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연설후 금융시장 차분…엔화약세에 닛케이 1.4% 올라

中증시 제조업지표 호조에 상승…"트럼프에서 연준으로 관심 이동"




(서울=연합뉴스) 김윤구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의회에서 처음 연설한 1일 아시아 금융시장은 대체로 차분한 반응을 보였다.

투자자들의 관심은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3월 금리 인상 여부로 옮겨가고 있다.

윌리엄 더들리 뉴욕 연방준비은행 총재를 비롯한 여러 연준 위원들이 잇따라 매파 발언을 하자 3월 금리 인상 기대감이 높아져 달러 가치는 101.58로 0.5% 올라갔다. 하지만 트럼프 연설 도중 달러 상승 폭은 줄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연설에서 핵심 경제 정책에 대한 세부 내용을 밝히지 않아 투자자들에게 실망감을 안겼다.

파이낸셜타임스에 따르면 웰스파고 인베스트먼트 인스티튜트의 시장 전략가 폴 크리스토퍼는 트럼프 대통령의 연설 내용에 대해 "투자자들이 트럼프에게 원한 것과는 달랐다"고 말했다.

하지만 시장에 불안을 안기는 부정적 요인은 없어 투자자들이 안도했다는 반응도 나왔다.

리브킨의 애널리스트 제임스 우즈는 트럼프가 재정 지출이나 세금 감면, 규제 완화와 같이 투자자들이 기대했던 정책의 세부 내용이나 시기를 밝히지 않았다면서도 "보호주의에 대한 수사는 톤이 낮아져 무역전쟁에 대한 우려는 덜해졌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날 달러 강세 속에 엔화 가치는 0.6% 하락했다. 중국 위안화 가치도 역외와 역내 시장에서 0.2% 안팎으로 내려갔다.

엔화 하락의 영향으로 일본 도쿄 증시에서 닛케이지수는 2주 만에 최고를 기록했다. 닛케이지수는 트럼프 연설 전에도 1% 상승했다가 1.4% 오른 19,393.54에 거래를 마쳤다.

토픽스지수는 1.2% 오른 1,553.09에 거래를 마쳤다.

도요증권의 전략가 오츠가 류타는 이날 도쿄증시의 상승에 대해 "절반 넘게는 엔화의 움직임과 3월 금리 인상 기대가 높아진 것 때문"이라고 말했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0.16% 올랐으며 선전종합지수는 0.38% 상승 마감했다.

중국의 제조업 지표가 호조를 나타낸 영향을 받았다. 이날 발표된 중국 차이신이 집계한 2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1.7로 1월 실적(51.0)은 물론 2월 예상치(50.8)를 웃돌았고, 중국 국가통계국의 공식 2월 제조업 PMI도 51.6으로 7개월째 확장세를 이어갔다.

코메르츠방크의 이코노미스트 저우하오는 "공식 제조업 PMI가 7개월 연속 확장세라는 것은 산업활동이 활황이라는 뜻"이라고 분석했다.

헝타이 선물의 애널리스트 장정웨이는 "경제 회복세가 금방 끝날 것이라는 우려가 있었기 때문에 좋은 뉴스"라고 말했다.

호주 S&P/ASX 200지수는 0.13% 내렸으며 대만 가권지수는 0.8% 하락했다. 한국 증시는 삼일절로 휴장했다.

MSCI 일본 제외 아시아태평양지수는 0.2% 하락했다.

달러 강세에 따라 금값은 사흘째 내렸다.

오안다의 애널리스트 제프리 할리는 "이제 관심은 금요일에 있을 재닛 옐런 (연준 의장)의 연설과 유럽의 이슈로 옮겨갈 것"이라고 블룸버그에 말했다.

kimyg@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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