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재균·최지만 무안타…추신수·박병호·김현수 휴식
황재균, 1타수 1삼진…최지만, 3타수 2삼진
'뜨거운 타격감' 박병호는 원정 명단서 제외돼 휴식
(서울=연합뉴스) 최인영 이대호 기자 =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에서 활약하는 한국인 선수들이 3·1절에는 하루 쉬어갔다.
황재균(30·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과 최지만(26·뉴욕 양키스)은 무안타로 침묵했고, 추신수(35·텍사스 레인저스)와 박병호(31·미네소타 트윈스) 그리고 김현수(29·볼티모어 오리올스)는 출전하지 않았다.
황재균은 1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오리아의 피오리아 스타디움에서 열린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시범경기 6회말 수비 때 코너 길라스피의 3루수 5번 타자 자리에 교체 출전했다.
경기 막판 출전한 황재균은 타석이 한 차례밖에 돌아오지 않았고, 1타수 무안타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시범경기 성적은 4경기 타율 0.286(7타수 2안타)·1홈런·4타점·2득점이며, 아웃카운트 5개 가운데 3개를 삼진으로 기록했다.
8회초 선두타자로 타석에 들어간 황재균은 볼카운트 2볼 2스트라이크에서 스트라이크 존을 통과하는 왼손 투수 브래드 윅의 커브를 그대로 지켜봐 삼진으로 물러났다.
샌프란시스코는 실책 3개를 저지름 5-9로 졌다.
팀을 옮긴 최지만은 올해 시범경기에 처음으로 선발 출전했지만,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최지만은 플로리다주 포트마이어스의 제트블루 파크 엣 펜웨이 사우스에서 열린 양키스와 보스턴 레드삭스의 시범경기에 8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 3타수 무안타 2삼진을 기록했다.
최지만은 지난해 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에서 처음으로 메이저리그 무대에 올랐으나, 올 시즌을 앞두고 양키스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었다.
지금은 초청선수 신분으로 스프링캠프에 참가, 메이저리그 재진입을 위해 경쟁하고 있다.
최지만의 시범경기 타율은 0.143(7타수 1안타)이 됐고, 1득점을 기록 중이다.
이날 양키스는 팀을 둘로 나누는 스플릿 스쿼드로 경기를 진행했다.
최지만이 뛴 경기에서 양키스는 보스턴을 5-4로 꺾었고, 플로리다주 탬파의 조지 M. 스타인브레너필드에서 열린 홈 경기에는 다나카 마사히로 등이 참가해 디트로이트 타이거스를 9-5로 눌렀다.
시범경기에서 좋은 타격감을 보여주던 박병호와 김현수는 팀의 원정 경기 명단에서 제외되면서 하루씩 휴식일을 얻었다.
박병호는 이날 미국 플로리다주 포트샬럿의 샬럿 스포츠 파크에서 열린 미네소타와 탬파베이 레이스의 시범경기에 결장했다.
김현수는 플로리다주 클리어워터의 스펙트럼 필드에서 열린 필라델피아 필리스전에 나오지 않았다.
샬럿스포츠파크와 스펙트럼필드는 각각 탬파베이, 필라델피아의 스프링캠프 홈 구장이다.
전날 박병호는 시범경기 2호 홈런을 터트리고, 김현수는 2경기 연속 안타를 이어갔지만, 이번 원정 경기에는 합류하지 않았다.
미네소타는 이날 탬파베이에 0-19로 완패했다.
볼티모어는 크리스 디커슨의 선제 홈런 등으로 앞서다가 필라델피아에 홈런 4방을 허용, 5-7로 역전패했다.
전날 시원한 2루타로 시범경기 첫 안타를 뽑은 추신수는 벤치에서 경기를 지켜봤다.
텍사스는 3회말 2점을 먼저 내 앞서가다 경기 중반 마운드가 무너지며 4-8로 역전패했다.
4b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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