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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개막] ③ 2017 프로축구, 무엇이 바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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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개막] ③ 2017 프로축구, 무엇이 바뀌나?

비디오 판독, 하반기 도입 검토

페널티킥·오프사이드 규정 대폭 수정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겨울잠에서 깨어난 프로축구 K리그가 이번 주말 대장정에 오른다.

K리그는 새로운 옷으로 갈아입고 새 출발에 나서는데, 그 변화의 폭이 비교적 크다.

K리그는 작년 6월 국제축구연맹(FIFA)과 국제축구평의회(IFAB)가 변경한 '신 축구 경기 규칙(Laws of the game)'을 따르기로 했는데, 이는 승부에 적잖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비디오 판독' 도입이다.

프로축구연맹은 IFAB의 승인과 테스트 기간을 거쳐 올 하반기부터 비디오 판독을 시범 운영하기로 했다.

축구에서의 비디오 판독은 담당 심판(video assistant referees)이 경기 영상을 실시간으로 확인해 주심을 돕는 방법을 택한다.

주심은 담당 심판의 조언을 듣고 최종 판정을 내린다.

비디오 판독 범위는 골, 페널티킥, 직접 퇴장, 제재선수 확인 등에 한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비디오 판독과 관련한 구체적인 방식과 범위에 관해서는 아직 논의 중이다.

'페널티킥'과 관련한 관련 규정도 대폭 바뀐다.

먼저, 반칙한 수비수의 징계 기준이 달라진다.

종전에는 수비수에게 페널티킥과 퇴장, 사후 징계의 처벌이 내려졌지만, 새 시즌 파울의 특성과 강도, 고의성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퇴장 대신 옐로카드(경고) 조치로 완화했다.

삼중 처벌이 지나치다는 여론 때문이다.

반면 페널티킥을 차는 키커는 좀 더 엄격한 기준을 받는다.

슈팅을 할 때 속임 동작을 할 경우, 옐로카드와 페널티킥 취소 판정을 받는다.

이전까지는 슈팅을 다시 하도록 했다

오프사이드 여부를 판단할 때 선수의 손과 팔은 고려 대상이 아니라는 규정도 새로 생겼다.

선수의 팔이 오프사이드 선상을 넘더라도 몸통과 다리만 넘지 않았다면 ‘온 사이드’로 본다.

킥오프 때 공의 방향과 관련한 규칙도 바뀌었다. 키커는 어느 곳으로든 공을 찰 수 있다.

첫 볼 터치의 진행 방향도 전방으로 제한했지만, 앞이나 뒤 어느 쪽으로 차도 좋다

선수 보호과 관련한 새로운 규칙도 눈에 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등에서 진행하고 있는 '물 먹는 시간'(워터 브레이크)이 심판 재량에 따라 가능하다.

물 먹는 시간이 주어질 경우 경기 시간이 그만큼 추가된다.

경고·퇴장성 반칙으로 다친 선수는 그라운드 내에서 부상 정도를 확인하고 치료받을 수 있다.

심판의 재량과 권한은 다소 커졌다.

경기 시작 전 선수를 퇴장시킬 수 있고, 골문을 향해가는 공을 선수 이외의 제삼자가 건드릴 경우 득점을 인정할 수 있다.

올 시즌 프로축구 K리그 클래식의 공인구는 아디다스의 크라사바(KRASAVA)로 정해졌다.

이 공인구는 오는 5월 20일 국내에서 막을 올리는 2017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과 2018 FIFA 러시아 월드컵에도 공인구로 사용될 예정이다.

한편 지난 시즌부터 실시된 '다득점 우선순위 결정 방식'은 올 시즌에도 적용된다.

cycl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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