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연합뉴스) 김호천 기자 = 올해 제주 지역 1천700가구에 태양광 발전소가 들어선다.
제주도는 도내 1천700가구에 태양광발전설비를 하는 '가가호호 태양광발전 보급사업'을 함께 추진할 관련 업체를 공개 모집한다고 28일 밝혔다.
모집 대상은 해양 분야의 전문성을 갖춘 도내 중소기업이며, 모집 기간은 오는 3월 10일까지다.
태양광발전소를 설치할 도민 가구 신청은 별도의 공고를 내고 내달 20일부터 받을 예정이다.
이 사업은 에너지 소비 패턴과 주거형태를 고려해 에너지 자립형 주택 태양광 지원사업, 베란다형 미니태양광 지원사업, 공동주택 태양광 지원사업 등 세 가지로 나눠 추진한다.
에너지 자립형 주택 태양광 지원사업은 가정에서 소비하는 모든 생활에너지를 태양광발전을 통한 생산 전기로 대체해 청정 주택을 조성하는 사업으로, 올해 대상 가구는 100가구다.
정부 지원을 통해 3㎾ 가정용 태양광발전설비를 갖춘 단독주택 가구에 최대 6㎾ 규모의 태양광발전설비를 추가로 설치하면 추가 설치비의 50%를 지원하는 방식이다. 가정의 난방용, 취사용 에너지원을 유류나 가스에서 모두 전기로 전환하면 연간 200만원 정도의 에너지 비용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쓰다 남은 전기는 판매도 가능하다.
베란다형 미니태양광 지원사업은 입지 여건으로 큰 용량의 태양광발전설비를 설치하기 어려운 공동주택 1천600가구에 200∼500W 규모의 미니태양광발전설비를 하는 사업이다. 설치비의 70%를 지원한다. 250W 미니태양광발전설비를 설치하면 양문형 냉장고 사용전력을 얻을 수 있다.
공동주택 태양광 지원사업은 공동주택의 전기차 보급 활성화를 위해 전기차 충전기 보급 대수에 따라 공동주택의 공용요금 절감을 위한 태양광발전설비 설치를 지원하는 것이다. 올해 10개소에 완속충전기 1기당 2㎾, 급속충전기 1기당 10㎾를 지원한다.
올해 사업에 필요한 예산 16억6천만원은 풍력자원 공유화 기금으로 충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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