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이블세터 이용규·서건창, 우규민·차우찬 등판
28일 호주와 평가전 선발 라인업 공개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돌고 돌아 다시 이용규(한화 이글스)다.
2017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한국 대표팀 외야수 이용규가 28일 서울시 구로구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리는 호주와 평가전에 1번타자 중견수로 선발출전한다.
김인식 감독은 이날 "여러 실험을 해봤는데 다시 한 번 이용규를 1번에 써보기로 했다"고 밝혔다.
사실 대표팀은 이용규를 1번 혹은 2번에 두기로 하고 이용규와 짝을 이룰 테이블세터 후보를 찾고 있다.
그래서 이용규는 19일 요미우리 자이언츠와 경기에만 1번타자로 쓰고, 이후 3경기(요코하마DeNA 베이스타스, 쿠바와 2경기)에서는 이용규를 9번타자로 두고 민병헌(두산 베어스)과 서건창(넥센 히어로즈)의 테이블세터 경쟁력을 점검했다.
WBC 개막이 다가오면서 대표팀은 이용규를 다시 1번에 세우고 2번에 어울릴 타자를 찾는다.
호주전 2번타자는 서건창(2루수)이 맡는다.
중심타선에는 변화가 없다. 김태균(한화, 지명타자), 최형우(KIA 타이거즈, 좌익수), 이대호(롯데 자이언츠, 1루수)가 클린업 트리오로 나선다.
김 감독은 "(우타자, 좌타자, 우타자 순으로 세우려면) 지금 3∼5번 타선이 이상적일 수 있지만, 3∼5번 순서는 바뀔 수 있다"고 설명했다.
쾌조의 타격감을 과시하는 손아섭(롯데, 우익수)이 6번타자로 나서고, 박석민(NC 다이노스, 3루수), 양의지(두산, 포수), 김재호(두산, 유격수)로 7∼9번을 구성했다.
선발투수는 예고한 대로 잠수함 우규민(삼성 라이온즈)이다.
김 감독은 "우규민이 50∼55개를 던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발목 부상으로 잠시 쉬었던 '롱릴리프' 차우찬(LG 트윈스)이 우규민 뒤에 등판해 1이닝을 소화할 계획이다.
이현승(두산), 이대은(경찰야구단), 장시환(kt wiz)이 뒤를 이을 예정이다. 투수가 한 명 더 필요하면 원종현(NC)이 마무리로 등판한다.
jiks7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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