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심리를 알아야 노후 부동산 투자에도 성공한다"
박원갑 국민은행 부동산 수석전문위원 신간 펴내
(서울=연합뉴스) 서미숙 기자 = 노후 부동산 투자로 고민하는 사람들을 위한 재테크 가이드가 나왔다.
국민은행 박원갑 부동산 수석전문위원이 쓴 '박원갑의 부동산 투자 원칙'은 투자심리를 활용한 노후 부동산투자의 성공법칙을 다뤘다.
저자는 책에서 아파트, 다가구·다세대주택, 점포겸용주택, 상가, 토지, 꼬마빌딩 등 분야별로 생생한 투자 사례를 소개하고 개인의 심리적 특성을 고려한 자산관리법을 제공하고 있다.
가령 세입자가 많은 다가구와 다세대주택은 감정노동의 힘겨움을 모르면 성공할 수 없고, 수시로 흔들리는 사람은 비환금성 자산인 부동산 투자가 결코 득이 되지 않는다고 말한다.
대신 잘 팔리지 않는 비환금성 자산인 부동산이 오히려 재산을 지키는 가치를 발휘한다는 '비환금성의 역설'을 강조하고 있다.
또 금융지식이 많은 사람은 부동산 보다 금융자산을 통해 부를 늘리는 게 빠르지만, 노후에는 인지능력과 판단능력이 떨어져 시시각각 변하는 금융자산보다는 실물자산인 부동산이 오히려 투자 대상으로 적합하다고 설명한다.
부동산은 자산설계에서 '플랜 A(최선)'는 아니어도 '플랜 B(차선)'로서의 가치는 충분하다는 것이다.
저자는 부동산과 금융자산을 이분법적으로 구분하지 말고 '현금'이 잘 나온다면 나이가 들어서도 부동산 투자를 줄일 필요는 없다고 강조한다.
저자는 "부동산 투자의 실패를 줄이기 위해서는 적어도 1년 정도는 현장조사 등을 거쳐 스스로에게 제출하는 보고서를 작성하는 게 필요하다"며 "지속적으로 실천 가능한 자신만의 자산재설계 전략을 짜는 게 좋다"고 조언했다.
한국경제신문 펴냄. 268쪽. 1만5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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