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 이남 최초 3·5만세운동' 군산서 삼일절에 재연
(군산=연합뉴스) 최영수 기자 = 한강 이남 최초의 만세운동인 '군산 3·5만세 운동'이 삼일절에 재연된다.
전북 군산시는 내달 1일 3·5만세운동의 발상지인 구암동 3·1운동기념관 일대에서 문동신 시장, 기관·단체장, 주민, 학생 등이 참가한 가운데 기념식과 재연행사를 연다.
참가자들은 3·1운동기념관에서 군산경찰서까지 행진하며 독립선언문 낭독, 삼일절 노래제창, 만세 삼창 등의 순으로 98년 전 조국 독립을 위해 외친 선조들의 함성을 다시 울린다.
문동신 시장은 "3·5독립만세 운동은 한강 이남 독립만세 운동의 도화선이 된 거사이며 선열들의 애국애족 정기가 서린 군산의 자긍심이다"며 "선조들의 도전정신과 기상을 본받기 위해 매년 만세운동을 재연한다"고 말했다.
1919년 군산 구암학원에서 시작한 3·5독립만세운동에는 모두 28차례에 걸쳐 3만여명이 참가했으며, 사망 53명과 실종 72명을 포함해 수많은 인명피해를 냈다.
군산시는 연내에 구암동산(옛 구암학원 터)에 독립운동 및 호국보훈의 교육장으로 활용하기 위해 3·1운동체험교육관을 완공할 예정이다.
체험교육관은 전체 3층 건물(연면적 969㎡)로 1·2층은 전시실과 영상실, 3층은 교육관과 추모실로 활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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