느티나무 보호수 군락, 순창 외이리마을 전통숲 복원
(순창=연합뉴스) 백도인 기자 = 수령 150년 이상 된 느티나무 보호수들이 군락을 이룬 전북 순창군 유등면 외이리마을의 전통 숲이 복원된다.
이 숲에는 수령 200년이 넘은 느티나무 보호수 1그루와 150년 이상 된 느티나무 3그루를 중심으로 형성돼 있다.
섬진강 자전거도로와 붙어 있어 주민뿐만 아니라 많은 자전거 동호인들이 땀을 식혀가는 곳이기도 하다.
순창군은 올해 1억원을 들여 나무들이 잘 자랄 수 있도록 가지치기와 외과적 수술, 토양 개량을 한다.
철쭉을 비롯해 다양한 꽃나무를 심어 편의시설도 정비한다.
앞서 순창군은 지난해에는 3억 원을 들여 250년 역사의 마을 소나무숲인 '정문등(旌門嶝)'과 구송정 마을 숲을 복원했다.
순창군 관계자는 "전통마을 숲은 우리 선조들의 발자취와 문화가 살아있는 공간"이라며 "이번 사업을 통해 마을 숲을 더욱 아늑하고 건강한 숲으로 복원해 마을 공동체의 구심 역할을 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doin10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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