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영록 김포시장 "풍무지구, 명품 주거 도시로 만든다"
(김포=연합뉴스) 김창선 기자 = 유영록 김포시장은 27일 김포지하철 풍무역 주변을 개발하는 '풍무 역세권 사업'을 "넉넉한 녹지공간을 두고 대학을 유치해 시의 상징도시로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유 시장은 이날 연합뉴스와 현안 인터뷰에서 "풍무역세권 사업은 (이익을 많이 내려는) LH나 민간 기업이 아닌 시 산하 김포도시개발공사가 주도하는 하는 것이니만큼 수도권 최고의 주거 공간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사업은 김포도시공사와 민간 기업이 특수목적법인(SPC)을 구성해 내년 11월 개통 예정인 김포도시철도(지하경전철) 풍무역 주변 88만3천㎡에 주택 7천848가구·대학·상업시설 등을 건립하는 개발사업이다.
내년 상반기 착공돼 2022년 마무리되는 이 사업지구는 서울지하철 9호선 김포공항역에서 김포지하철로 10분 거리에 있고 48번 국도(서울∼김포∼강화)·김포우회도로·김포 한강로(서울 강서구 개화동∼한강신도시) 등이 지나 사업성이 높을 것으로 보인다.
유 시장은 "2개 대학이 풍무지구에 서로 들어 오려고 경합하고 있으며 조만간 확정될 것"이라고 했다. 김포시는 9만㎡의 부지 무상 제공을 내걸고 대학 유치에 나선 상태다.
시와 국민대는 지난해 4월 부지 제공 조건으로 김포 캠퍼스 조성에 관한 협약을 맺었으나 국민대가 건물까지 무상으로 요구해 무산됐다.
그는 또 지난해 12월 시의회에서 전액 삭감된 평화문화사업 예산과 관련, "시의회와 원만한 협의를 마쳐 내달 추경에 반영하기로 했다"며 올해 정상적인 행사 개최를 전망했다.
시는 남북한 평화와 교류의 전진기지로 발돋움하기 위해 지난해 평화통일 학술제와 '제1회 한민족 디아스포라 포럼'을 개최한 바 있다.
유 시장은 "앞으로 다가올 통일 시대를 북한과 가장 가까이 있는 우리 김포가 미리 준비하자는 의미에서 평화문화도시 캐치프레이즈 아래 평화문화사업을 벌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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