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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심작 G6 꺼낸 조준호 "소중한 이에게 당당히 권하는 제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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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심작 G6 꺼낸 조준호 "소중한 이에게 당당히 권하는 제품"

기자간담회서 자부심 표출…"전작 G5보다 반응 훨씬 좋을 것"

"주류 고객의 기대보다 조금 앞서가려 노력…조만간 흑자 전환"



(바르셀로나=연합뉴스) 한지훈 기자 = 조준호 LG전자[066570] MC사업본부장(사장)이 새 전략 스마트폰 G6를 "소중한 사람에게 당당하게 권할 수 있는 제품"이라고 규정했다.

조 사장은 26일 오후 4시(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 시내 한 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가족에게 비싸도 후회하지 않을 거라고 말할 수 있는 폰을 만들어보자고 젊은 직원들과 얘기했다"며 G6에 대한 강한 자부심을 드러냈다.

조 사장은 "G6를 기획하면서 '풀비전'의 시원한 느낌, 간결하고 군더더기 없는 디자인, 탁월한 음질의 오디오 등 세 가지 부분에 중점을 뒀다"며 "전작보다 반응이 훨씬 좋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그는 "과거 스마트폰을 기획할 때 새롭고 유니크한 차별화를 추구한 것이 사실"이라며 "이번에는 메인 스트림(주류) 고객이 기대하는 것에서 조금만 더 앞서가자고 생각했다"고 부연했다.

이런 변화는 G5의 실패에서 얻은 교훈을 반영한 것이다.

조 사장은 "70∼80%의 주류 고객은 복잡하지 않고 간결한 스마트폰을 좋아한다"며 "혁신과 실질적인 소비자 가치 사이에서 고민했고, 그 조화를 이루려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LG전자는 오는 3월 2∼9일 국내 시장에서 G6를 예약 판매하고, 10일 공식 출시할 예정이다. 출시 초반 구매자에게 혜택을 주는 프로모션도 준비 중이다.

G6가 공개됨에 따라 국내 소비자들은 당장 이동통신 3사 매장에서 G6를 체험해 볼 수 있다….

LG전자는 G6의 판매 타깃을 한국, 미국, 유럽 등 주요 프리미엄 시장으로 정했다. 출시 국가를 무리하게 늘리기보다 프리미엄 시장을 중심으로 도약을 준비하겠다는 복안이다.

LG전자는 협력사와 긴밀히 협력, G6 생산 프로세스를 전작보다 6개월 이상 빨리 시작했다. 덕분에 충분한 물량을 확보한 후 판매를 개시할 수 있게 됐다.

출고가는 89만9천800원으로 확정했다.


조 사장은 G6 출시를 계기로 LG전자 스마트폰 사업이 흑자 전환할 것으로 기대했다.

그는 "대박이 나지 않아도 괜찮을 만큼 사업구조를 개선했다"며 "제품 출시 후 4∼5월에 광고 투자를 많이 해야겠지만, 실적 면에서 조만간 좋은 결과가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LG전자는 지난해 스마트폰 사업에서 1조원 이상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전략 스마트폰 흥행에 잇따라 실패한 영향으로 7분기째 적자를 기록했다.

LG전자는 작년 7월부터 추진한 조직 효율화, 공정 개선 등 사업구조 조정을 최근 마무리했다. 모바일 영업 부서를 가전 부문과 통합하고, 인력 재배치로 인건비를 크게 줄였다.

공급망 관리도 강화했다. 수요를 정확히 예측하고 부품 수급부터 완제품 판매까지 탄력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마련했다.

LG전자는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에서 구글 안드로이드 웨어 2.0 운영체제(OS)를 세계 최초로 탑재한 스마트워치 'LG 워치 스포츠'와 'LG 워치 스타일'을 G6와 함께 소개한다.

인공지능(AI), 웨어러블 등 차세대 모바일 기술에 대한 투자를 지속하고, 블루투스 헤드셋 '톤플러스' 시리즈도 추가로 선보일 방침이라고 LG전자는 설명했다.

조 사장은 "진정한 혁신은 고객의 가치를 극대화하는 것이라는 철학을 G6에 충실히 담았다"며 "제품 경쟁력을 바탕으로 사업 체질 개선, 품질 신뢰성 향상 등 질적 성장에 집중해 모바일 강자로 재도약하는 발판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hanjh@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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