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다타일랜드 2승 양희영 "태국이 정말 좋다"
(서울=연합뉴스) 최인영 기자 = 유난히 태국에서 좋은 성적을 거둔 양희영(28)이 26일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혼다 LPGA 타일랜드에서 또 한 번 우승하고 "태국이 정말 좋다"며 애정을 드러냈다.
양희영은 이날 태국 촌부리의 시암 컨트리클럽 파타야 올드코스(파72)에서 열리 대회 4라운드에서 버디 4개로 4언더파 68타를 치고, 최종합계 22언더파 266타로 우승을 차지했다.
양희영의 통산 3번째 LPGA 투어 우승이다.
이 가운데 2승이 혼다 타일랜드 우승이다. 그는 2015년 2월 이 대회에서 우승한 지 2년 만에 다시 정상에 올랐다. 22언더파는 대회 신기록이기도 하다.
양희영의 작년 이 대회 성적은 공동 3위였다.
양희영은 경기 후 LPGA 공식 인터뷰에서 태국에서 잘하는 이유에 대해 "여기서 플레이하는 것은 늘 좋다. 이 장소를 사랑한다. 이곳 사람들도 좋다. 이곳에서 부모님과 시간을 보내는 것도 좋다. 매 순간이 좋다"고 답했다.
그러나 이번 대회에서 양희영은 날씨 때문에 고생했다.
대회 2라운드가 폭우와 함께 천둥과 번개가 내리치는 악천후 때문에 순연되면서 양희영은 살인 일정을 소화해야 했다.
25일에는 31개 홀을 돌아야 했고, 이날도 4라운드 시작 전 3라운드 잔여 5개 홀을 돌았다.
양희영은 "우천순연 때문에 이틀 연속으로 새벽 4시에 일어난 것은 쉬운 일이 아니었다"면서도 "정말 인내하며 최선을 다했다. 우승해서 정말 기쁘다. 기쁨 그 이상이다"라며 행복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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