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서 차량돌진에 3명 사상…"테러인지 아직 불분명"
흉기 지닌 35세 운전자 경찰 총에 맞고 병원으로 이송
(서울=연합뉴스) 김보경 기자 = 25일(현지시간) 오후 독일 남서부 도시 하이델베르크에서 차량이 인도로 돌진해 1명이 숨지고 2명이 다쳤다고 AFP통신 등이 보도했다.
독일 dpa통신은 부상자 중 73살 남성은 결국 숨졌다고 전했다.
AP통신은 32세 오스트리아 남성과 29세 보스니아 여성은 경상을 입었다고 보도했다.
현지 경찰은 트위터에 "한 운전자가 사람들 사이로 돌진했고, 3명이 다쳤다"며 "용의자도 상처를 입은 채 체포됐다"고 처음으로 소식을 알렸다.
하지만 경찰은 운전자가 고의로 인도로 돌진했는지는 밝히지 않았다. 차량이 돌진한 경위나 난폭한 운전에 대한 동기도 구체적으로 알려지지 않았다.
AP통신에 따르면 돌진 차량의 운전자는 흉기를 지니고 있었으며 차에서 내려 경찰과 잠시 대치하다가 총에 맞았다.
운전자는 35세 독일인으로 전해졌다. 그는 병원으로 옮겨져 수술을 받았으며 출신지와 같은 구체적 신원은 확인되지 않았다.
독일은 지난해 12월 번잡한 크리스마스 시장에서 벌어졌던 트럭 돌진 테러 이후 차량을 이용한 공격에 대해 경계를 강화하고 있다.
튀니지 출신 망명신청자 아니스 암리가 저지른 테러로 당시 12명이 숨졌고, 암리는 도피 중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사살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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