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쓰고, 2017 WBC 일본대표팀 불박이 4번타자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쓰쓰고 요시토모(26·요코하마 DeNA 베이스타스)가 2017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일본대표팀 4번 타자로 낙점받았다.
일본 스포츠호치는 25일 "고쿠보 히로키 감독이 젊은 슬러거 쓰쓰고의 4번 타자 기용을 확정했다. 이미 합숙 첫날(23일) 쓰쓰고에게 이를 통보했다"고 보도했다
고쿠보 감독은 "쓰쓰고를 4번에 고정하겠다. 쓰쓰고와 이야기하며 그의 마음가짐을 알 수 있었다"고 했다.
쓰쓰고는 나카타 쇼(닛폰햄 파이터스)와 대표팀 4번 자리를 놓고 경쟁했다.
고쿠보 감독은 2015년 11월 프리미어 12에서 쓰쓰고를 주로 4번에 기용했다. 그러나 지난해 11월 네덜란드, 멕시코와 평가전에서는 나카타를 4번에 세웠다.
스포츠호치는 "기량과 각오 등을 종합해 이번에는 쓰쓰고를 4번 타자로 택했다"고 전했다.
쓰쓰고는 지난 시즌 홈런(44개)과 타점(110개) 두 개 부문에서 센트럴리그 1위에 올랐다. 타율도 0.322를 기록했다. '정교한 거포'의 입지를 굳힌 해였다.
김인식 한국 대표팀 감독도 "쓰쓰고 기록이 대단하더라. 2015년 11월 프리미어 12 때와는 또 다른 선수가 된 것 같다"고 경계했다.
쓰쓰고는 일본대표팀으로 23경기에 나서 타율 0.343, 2홈런, 17타점을 기록했다.
다음 달 6일부터 서울시 고척 스카이돔에서 이스라엘(6일), 네덜란드(7일), 대만(9일)과 차례대로 맞붙는 한국은 A조 서울라운드를 통과하면 도쿄로 이동해 2라운드를 치른다. B조 일본은 1라운드 손쉽게 1라운드를 통과할 전망이다.
2라운드에서 일본 4번 타자 쓰쓰고는 한국을 위협한 상태가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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