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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보건 전남이 가장 취약…서울은 강북구가 최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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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보건 전남이 가장 취약…서울은 강북구가 최악

(서울=연합뉴스) 한미희 기자 = 전국 광역 지방자치단체 중 지역 특성과 보건의료 실태를 종합해 고려해 볼 때 지역보건 여건이 가장 취약한 곳은 전남 지역으로 나타났다.

서울은 전반적으로 다른 광역자치단체보다 여건이 훨씬 나았으나, 그중에서 강북구가 가장 열악했다.




25일 한국건강증진개발원의 2016년 '시도별 지역보건 취약지역 보고서'에 따르면 이 기관이 개발한 지표에 따른 '지역보건 취약지역 종합점수'에서 전남은 56.7점으로 17개 광역 지자체 중 가장 높았다.

이 종합점수는 높을수록 지역보건 여건이 나쁘다는 뜻이다.

종합점수는 '지역 낙후성 점수', '보건의료 취약성 점수'와 보조지표를 함께 고려하고, 평균은 50점, 표준편차는 10점으로 맞추는 방식으로 계산됐다.

지역 낙후성 점수에는 인구밀도, 도서·벽지 수, 하수도 보급률, 1인당 소득세분 지방소득세, 재정자립도 등 핵심지표가, 보건의료 취약점 점수에는 65세 이상 노인 인구 비율, 기초생활보장수급자 비율, 중증장애인 등록자 비율, 인구당 일차진료 의사 수, 표준화 사망률 등 핵심지표가 각각 반영됐다.

보조지표로는 지하 및 옥상 거주 가구 비율, 폐수방류량, 4세 이하 인구 비율, 독거노인 비율, 경지면적 비율, 총예산 중 보건부문 예산 비율 등이 사용됐다. 모든 지표는 2013년 기준이었다.

이번 평가에서 전남 다음으로 여건이 나쁜 광역단체는 전북(54.5점)이었고, 경북 54.4점, 경남 53.9점, 충북 53.7점, 강원 53.3점, 충남 52.2점, 세종 50.4점 순으로 평균(50점)보다 여건이 열악했다.

서울은 39.7점으로 다른 지역보다 여건이 훨씬 좋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서울 중심으로 개발이 이뤄진 우리나라의 지역별 격차를 고스란히 반영한 것이다.

대구(45.7점), 경기(46.0점), 대전(46.5점), 광주(47.2점), 부산과 울산(각 47.4점), 인천(48.0점) 등은 전국 평균보다는 여건이 나았으나 서울과는 큰 격차가 있었다.

대도시 중에서는 부산 영도구(53.6점), 부산 동구·대전 동구(51.6점)가 취약한 편에 속했고, 중소도시 중에서는 전북 김제시(58.1점)와 경남 통영시(57.5점), 전남 나주시(56.9점) 등의 상황이 나빴다.

농어촌 지역에서는 신안군(68.5점), 고흥군(63.8점), 완도군(63.1점), 진도군(62.8점) 등 전남의 군 지역들이 가장 열악했다.

서울 안에서도 강북과 강남의 격차가 그대로 나타났다.

강북구(46.4점), 강서구(45.2점), 중랑구(44.9점), 은평구(44.4점), 노원구(44.3점)가 여건이 나쁜 순서로 1∼5위를 차지했다.

서울 내에서는 도심인 종로구(27.3점)와 중구(28.9점)의 상황이 가장 좋았으며, 강남구(30.0점), 서초구(33.9점), 송파구(36.5점) 등 이른바 '강남 3구'도 여건이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건강증진개발원은 이번 점수 계산에 쓰이는 지표 구성이 제한적이고 일부 지표의 일시적 변화가 종합점수에 과도한 영향을 미치는 등 신뢰성에 한계가 있다고 설명하고, 앞으로 지방자치단체 스스로 노력으로 개선할 수 있는 '통제 가능한 지표' 위주로 점수 산출 방식을 재설계할 필요가 있다고 평가했다.

mihe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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