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핵 인용되면 국민저항 받을 것"…울산서 탄핵반대 집회
조갑제 "탄핵 불복사태" 경고·서경석 "촛불 다 꺼졌다"
(울산=연합뉴스) 허광무 기자 = 대통령 탄핵을 반대하는 '새로운 한국을 위한 국민운동'과 '박사모가족중앙회' 등 탄핵반대 단체는 24일 오후 2시 울산시 남구 롯데백화점 광장에서 '탄핵반대 태극기 애국집회'를 열었다.
집회에 참석한 조갑제 조갑제닷컴 대표는 "오늘날 탄핵 사태의 주범은 검찰, 언론, 국회"라면서 "일련의 과정의 거짓말, 사기, 기획폭로, 선동, 졸속, 불법으로 이뤄졌으므로 국회의 탄핵소추안은 기각이 아니라 각하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조 대표는 "언론은 거짓과 참을 구분해야 하는데 모든 언론이 거짓의 산을 만들어 대통령을 마녀사냥하고 인민재판 했다"면서 "국회도 직접 조사하지 않고 검찰이나 언론이 만들어낸 말로 탄핵소추안을 작성했으니, 이는 단순한 표절에 지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그는 "국민이 뽑은 대통령을 속임수로 탄핵하면 누가 승복하겠는가"라고 반문하면서, "만에 하나 탄핵이 인용되면 우리나라는 (국민 저항으로)내전적 상황으로 치달을 것"이라며 헌법재판소 결정에 대한 불복사태를 경고했다.
서경석 새로운 한국을 위한 국민운동 대표는 "(최순실 국정농단 등에 대한)언론 보도를 처음 접했을 때는 '대통령이 물러나야겠구나' 생각했지만, 아무리 봐도 탄핵 사유를 도저히 찾을 수 없었다"면서 "간단한 조사로도 문제의 최순실 태블릿PC가 조작된 것임을 알 수 있는데, 촛불에 겁먹은 검찰과 언론이 국민을 속이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서 대표는 "지금은 촛불이 다 꺼졌는데 이는 그 주체가 '종북좌파'라는 점이 드러났기 때문이다"라면서 "사드 배치에 반대하는 세력이 있는데 사드가 없으면 핵미사일 위험에 노출되고, 외국 자본은 모두 철수해 우리나라는 망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날 집회에는 주최 측 추산 500여 명이 참가했다.
이들은 '탄핵 무효', '국회 해산', '특검 해체' 등의 구호를 외치거나 국회와 특검을 비판하는 내용의 자유발언을 한 뒤 오후 4시께 집회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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