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시리아 반군 테러조직에 러시아 출신 4천명 가담"
(모스크바=연합뉴스) 유철종 특파원 = 시리아 내전에서 러시아 출신 수천 명이 반군 테러조직 진영에서 싸우고 있다고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23일(현지시간) 밝혔다.
타스 통신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군인의 날'인 이날 시리아 작전에 참여하고 돌아온 러시아 북해함대 소속 해군 장교들을 크렘린궁으로 초청해 면담하면서 "유감스럽게도 시리아에 러시아와 옛 소련 국가 출신 반군들이 많이 모여있다"면서 이같이 소개했다.
푸틴은 "총참모부 산하 정찰총국(GRU·군정보기관)과 연방보안국(FSB) 등의 자료에 따르면 러시아 출신이 4천 명에 이르고, 다른 독립국가연합(CIS·옛 소련국가 모임) 출신이 약 5천명"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시리아 내 '테러리즘 온상'이 러시아에 얼마나 큰 위험을 숨기고 있는지 우리는 알고 있다"면서 "여러분은 우리 국경 먼 곳에서 전투임무를 수행하며 러시아의 안보를 지키는 데 직접적으로 기여했다"고 참석자들을 치하했다.
시리아 내전에 참여한 러시아와 옛 소련권 출신 테러리스트들이 향후 러시아로 돌아와 테러활동을 하지 못하도록 시리아에서 미리 소탕하는 역할을 성공적으로 수행했다는 의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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