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獨슈투트가르트 '공해 디젤차 금지'…유럽 곳곳 규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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獨슈투트가르트 '공해 디젤차 금지'…유럽 곳곳 규제

(베를린=연합뉴스) 고형규 특파원 = 독일 남서부 바덴뷔르템베르크주(州) 주도인 슈투트가르트가 '유로 6' 기준을 충족하지 못하는 디젤 차량의 도시 내 운행을 금지하는 정책을 내놓았다.

공영 국제방송 도이체벨레는 21일(현지시간) 바덴뷔르템베르크주 관계자들이 인체에 유해한 배출가스를 억제하려고 이렇게 결정했다고 보도하면서 이번 정책은 내년부터 시행될 것이라고 전했다.




스모그가 많아 골치를 썩여온 슈투트가르트가 적용하려는 '유로 6'는 지난 2014년에 도입된 것으로 디젤차 배출가스 억제 기준으로는 가장 엄격한 것이다.

도이체벨레는 런던이 환경기준치를 초과하는 차량 운행 시 10파운드 벌금을 물리는 제도를 도입하고 파리, 멕시코시티, 마드리드, 아테네가 2025년까지 디젤 차량 운행을 전면 금지하려는 가운데 이번 조처가 나온 것이라며 세계적으로 디젤차 규제가 강화되고 있는 현실을 짚었다.

이에 앞서 메르세데스-벤츠와 포르셰 본고장인 슈투트가르트는 지난 1월 9일 ㎥당 미립자가 78마이크로그램을 기록해 공해 경보를 발령한 바 있다. 현재 유럽연합(EU)은 이 수치가 50마이크로그램을 넘지 못하게끔 규율한다.

한편, 슈투트가르트를 주도로 둔 바덴뷔르템베르크주는 녹색당이 집권 다수 정당으로서 소수당인 기독민주당과 손 잡고 주 연립정부를 가동하는 곳이다. '키위 연정'이라고도 불리는 이 연정 형태는 독일 전역의 16개주 가운데 유일할뿐 아니라 독일 역대 처음인 희귀 케이스이기도 하다.

uni@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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